“5740만원→3762만원으로 뚝”…실제 오너들이 9.4점 준 이 SUV

현대자동차의 대표 전기 SUV, 아이오닉 5 롱레인지 2WD가 실제 오너 평가에서도 탁월한 만족도를 기록하며 국내 전기차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28일 기준 네이버 마이카에 등록된 오너평가에 따르면 아이오닉 5 롱레인지 2WD는 평균 평점 9.4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기차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치로, 뛰어난 상품성과 브랜드 신뢰도를 입증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가격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9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실사용자들의 전반적인 긍정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가장 두드러진 항목은 주행 성능이다. 즉각적인 토크 반응과 부드러운 가속감이 강조되며 해당 항목에서는 9.9점이라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었다.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과 무단변속에 가까운 일관된 가속 응답성은 시내 주행과 고속도로 환경 모두에서 안정감 있는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 거주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점 9.8점을 기록한 공간 항목은 아이오닉 5 특유의 실내 설계가 빛을 발한 부문이다. 슬라이딩 콘솔, 평평한 바닥, 릴렉션 시트 등 다채로운 편의 요소가 결합돼 여유롭고 쾌적한 승차 환경을 제공한다는 분석이다.

차체는 전장 4655mm, 전폭 1890mm, 전고 1605mm에 달하며 휠베이스는 무려 3000mm에 이른다. 이러한 차체 비율은 전기차 플랫폼의 강점을 활용한 공간 설계 덕분에 준대형급 실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배터리 용량은 84kWh로, 롱레인지 2WD 모델 기준 도심 환경에서는 533km, 복합 기준으로는 458km의 주행이 가능하다. 전기차 구매 시 가장 큰 고려 요소 중 하나인 실주행거리에 있어서도 안정적인 수치를 확보한 셈이다.

외관 디자인과 내장 품질도 각각 9.5점으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전면 픽셀 램프 디자인, 간결한 차체 라인, 그리고 고급소재를 활용한 실내 마감 등은 미래지향적인 이미지와 현대차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잘 살렸다는 평가다.

가격 항목에서는 7.8점으로 비교적 낮은 평가를 받았다. 기본 차량 가격이 5740만원부터 시작되며 보조금을 적용하더라도 초기 진입 장벽이 다소 높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7월 기준 아이오닉 5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2WD 모델은 정부 보조금과 브랜드 프로모션을 더해 실구매가를 3762만원 수준까지 낮출 수 있는 혜택이 마련돼 있어 소비자 부담을 일정 부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제공되고 있다.

성능 면에서도 만족도가 높다. 최고 출력 229마력, 최대 토크 35.7kg.m를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탑재돼 있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약 7.4초가 소요된다. 일상 주행과 스포츠 드라이빙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수준이다.

하부 구조도 신뢰를 더한다.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 조합을 통해 승차감과 조향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고, 고속 주행 시 차체 흔들림을 억제하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브레이크는 전륜 V디스크, 후륜 디스크 방식이며, 전후 동일하게 235mm 너비의 19인치 타이어가 장착돼 있어 접지력과 조향 반응 모두에 강점을 보인다.

스티어링은 랙 앤 피니언 타입으로 구성돼 조향감이 정밀하며, 좁은 골목이나 주차 환경에서도 유연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여기에 회생제동 시스템이 더해져 에너지 효율성은 물론 브레이크 마모까지 줄이는 이점도 있다.

충전 성능 또한 주목할 만하다. 350kW급 초급속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어 긴급 충전 상황에서도 시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V2L 기능도 기본 탑재돼 있어 외부 전력 활용이 가능하다. 캠핑 장비나 전자기기 충전 등 레저 환경에서의 활용도 또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아이오닉 5 롱레인지 2WD는 고효율 주행 성능과 정숙성, 공간 활용성, 충전 편의성까지 두루 갖춘 전기 SUV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실사용자 평가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만족도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