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좌측부터) 현대차그룹 기획조정본부장 한석원 부사장과 포스코홀딩스 미래전략본부장 이주태 사장이 '철강 및 이차전지 분야의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 체결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중이다. [POSCO 제공]](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2/415477_219037_1744.jpg?resize=500%2C298)
[배만섭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추진 중인 전기로 일관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 기업은 16일 지분 투자를 위한 출자를 단행했다고 공시했으며, 해당 제철소는 현대차그룹이 올해 3월 발표한 연산 270만t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 설립 계획의 핵심 사업이다. 2029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등 북미 현지에 공급할 철강재를 생산하게 된다.
총투자비는 58억달러로 확정됐으며, 자기자본 50%·외부 차입 50% 구조로 조달된다. 자기자본 지분은 현대제철 50%, 포스코 20%, 현대자동차 15%, 기아 15%로 구성됐다. 완공 후에는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강판 특화 생산 체계를 구축해 연간 270만t 규모의 열연·냉연·도금 판재류를 공급할 계획이다.
루이지애나 제철소는 직접 환원철(DRP) 설비와 전기로를 직접 연결하는 공정을 도입해 에너지·운송 효율을 높이고 고급 판재 생산 역량을 강화한다. 직접 환원철과 철스크랩을 원료로 사용해 기존 고로 대비 탄소 배출을 약 7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제철은 “출자금은 내부 현금 흐름으로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밝혔으며, 포스코는 “현지 전기로 기반 생산거점을 확보해 관세 장벽을 극복하고 북미에 탄소저감 철강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