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플레이오프 1, 2라운드 ‘반전 드라마 줄줄’

모두가 열세라 여겼던 팀들이 2025 LCK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반전 드라마를 써내리며 한국 e스포츠 팬들을 놀라게 했다.

정규 시즌을 4위로 마친 kt 롤스터는 29승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차지한 젠지를 풀 세트 접전 끝에 꺾었고, 한화생명e스포츠는 T1을 상대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완승을 거두며 각각 승자조 결승과 LoL 월드 챔피언십 진출권을 확보했다.

kt 롤스터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시즌 최고의 이변을 연출했다. 1라운드에서 BNK 피어엑스를 상대한 kt는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베테랑 ‘비디디’ 곽보성과 ‘커즈’ 문우찬의 안정적인 활약 속에 3연승을 거두며 2라운드에 올랐다.

이후 상대 선택권을 쥔 젠지가 자신 있게 kt를 지목했으나 결과는 의외였다. 첫 세트부터 킬 스코어 18대3이라는 압도적인 승리를 따낸 kt는 2, 3세트에서 고전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곽보성의 조이와 리산드라, 서대길의 직스가 맹활약한 4·5세트에서 연승을 거두며 젠지를 3대2로 꺾었다. 이 승리로 kt는 2023년에 이어 2년 만에 월드 챔피언십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난적’ T1을 상대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정규 시즌 레전드 그룹 2위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한 한화생명은 1세트부터 ‘제우스’ 최우제, ‘제카’ 김건우, ‘바이퍼’ 박도현이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킬 스코어 격차를 크게 벌리며 승리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T1의 스킬 연계 전략을 직스 중심의 조합으로 받아내며 주도권을 가져갔고, 마지막 3세트에서는 초반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중앙 전투에서 최우제가 잭스로 상대 공격을 받아내고 박도현의 스몰더가 폭발적인 화력을 퍼부으며 3대0 완승을 완성했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kt 롤스터는 이변을 통해 승자조 결승행과 함께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편, 오는 27일과 28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 LCK 패자조 결승전과 결승 티켓 일반 판매가 진행 중이며, 티켓은 NOL 티켓과 인터파크 글로벌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