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얼굴이 피곤해 보이거나 무표정하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추석 가족 모임을 앞두고 조금 더 밝은 인상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 명절은 오랜만에 가족과 친지를 만나는 자리인 만큼 환하고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무의식적으로 미간을 찡그리는 습관이나 내려간 입꼬리, 깊어진 주름은 피곤하거나 차가운 이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 보툴리눔 톡신 시술입니다.
보툴리눔 톡신은 흔히 ‘보톡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정 근육의 과도한 움직임을 줄여 표정 주름을 완화하고 인상을 부드럽게 만드는 시술입니다. 찡그릴 때 깊게 잡히는 미간 주름에 적용하면 한층 편안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연출할 수 있고, 입꼬리를 아래로 당기는 근육에 주사할 경우 입술 양끝이 위로 올라가 환하고 긍정적인 표정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보툴리눔 톡신 시술은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 기간이 거의 필요하지 않아 명절을 앞둔 시기에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시술 후 1~2주 정도가 지나면 자연스러운 변화를 느낄 수 있으며, 효과는 몇 달씩 유지됩니다.
다만 보툴리눔 톡신은 효과가 영구적이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결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복 시술을 받아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내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내성이 생기면 효과가 점차 줄어들고, 심한 경우 시술 효과가 아예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내성을 예방하려면 순수 톡신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순수 톡신은 내성을 유발하는 복합단백질과 비활성화 신경독소를 제거해 장기적인 관리에 적합합니다. 또 같은 순수 톡신이라도 제조 공정과 부형제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부형제로 알부민을 사용하는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처럼 공신력 있는 기관의 승인을 받았는지 등을 함께 확인해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로 시술 간격을 최소 3개월 이상 유지하고, 과도한 용량을 피하는 것도 내성 예방에 중요합니다. 아울러 병원을 옮기거나 새로운 부위에 시술 받을 때는 이전 시술 이력을 의료진에게 반드시 전달해야 중복 시술을 피하고 내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추석, 환한 표정은 단순한 미용을 넘어 가족 모임의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만드는 요소가 됩니다. 미간과 입꼬리의 작은 변화로 긍정적인 인상을 준비해 보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