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교육·상담받은 만성질환자, 혈압·혈당 조절 효과 UP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약물치료와 함께 지속적인 교육·상담을 받으면 주요 건강 지표가 개선되고 자기관리 역량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이하 PACEN)은 ‘일차의료 중심 포괄적 만성질환관리 서비스의 고혈압·당뇨병 환자 관리 효과성 평가’(연구책임자 가톨릭대 윤건호 교수)를 지원하고 임상적 가치평가 결과를 이처럼 발표했다.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은 동네 의원을 기반으로 고혈압·당뇨병 환자에게 맞춤형 교육·상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환자의 자기 관리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만성질환자는 약물치료와 함께 지속적인 교육·관리를 받으면 혈압·혈당 수치 조절과 자기 관리 역량 강화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Gettyimagesbank]

만성질환자는 약물치료와 함께 지속적인 교육·관리를 받으면 혈압·혈당 수치 조절과 자기 관리 역량 강화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Gettyimagesbank]


연구진은 고혈압 환자(426명), 당뇨병 환자(475명)를 사업 참여 여부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은 환자가 필요 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통상적 관리(비참여군)를 받았고, 다른 그룹은 사업에서 제공하는 초기 평가, 개인별 맞춤형 관리 계획, 교육·상담, 모니터링 등을 포함한 포괄적 관리(참여군)를 받았다.


1년 동안 두 그룹의 혈압·혈당 관리 효과를 분석한 결과, 참여군의 평균 당화혈색소(HbA1c)는 7.45%로, 비참여군(7.83%)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평균 수축기  혈압은 참여군이 127.9㎜Hg로 비참여군(131.3㎜Hg)보다 낮아져 혈당·혈압 조절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순응도가 높은 참여군은 비참여군보다 더 뚜렷한 개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고혈압·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은 약물치료와 함께 지속적인 교육·관리가 혈압·혈당 수치 조절과 자기 관리 역량 강화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이런 교육과 관리는 접근이 용이한 환자 거주지의 일차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진은 “행정 절차와 사업 시스템의 복잡성·중복성을 완화해 의료기관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교육·상담을 전담할 전문 인력이 일차의료기관과 연계해 활동하도록 제도를 유연하게 운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