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스타레일 “PV 때문에 더 고민되네… 키리네냐, 흑칠이냐”

“반디 다음 오랜만에 풀돌 캐릭터 계획… 키레네로 마음먹었는데 PV 보니까 흑칠이도 고민되네”

호요버스가 19일 별무리 기행 PV ‘사랑하는 Mar. 7th’를 공개했다. 영상은 “마지막 날 촛불이 꺼질 때 잊기 전에 너의 가장 소중한 기억을 바쳐줘”라는 에버나이트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녀는 Mar. 7th 시절 사진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97일 전 기억해? 앰포리어스에 도착한 첫날, 넌 이 세계의 잔혹함을 알게 됐어. 넌 성녀를 인도해 그녀가 최초의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왔지”라고 말한다. 에버나이트의 대사로 과거 트리비오스를 탈출시킨 의문의 인물이 Mar. 7th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4번째, 36번째, 70번째 날에도 Mar. 7th는 천외의 동료를 찾는 걸 포기하지 않았다. 에버나이트는 “95번째 날이 될 때까지 아직도 못 믿겠어? 넌 그저 아무도 볼 수 없는 유령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이때 BGM과 색채가 공포 분위기로 전환되며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에버나이트의 설명에 따르면 기억의 정원은 이미 위선을 벗어던졌다. 그들은 숨어서 엿보며 신을 모독할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그리고 에버나이트는 정신을 잃은 Mar. 7th의 얼굴을 앞에 두고 “이제 날 똑바로 볼 마음이 생겨?”라고 묻는다.

그리고 너의 과거를 직시하라고 말한다. 부서진 빛(육상빙) 속에서 에버나이트가 태어났을 때 Mar. 7th는 기억의 거짓말과 함께 묻혔다. 그리고 기억의 정원 수족들에게 줄곳 감시를 당하고 있었다. 이때 빛의 형상이 에이언즈 ‘후리’다. 이를 통해 후리의 파편 속에서 Mar. 7th가 태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에버나이트에게 이는 큰 걸림돌이 아니었다. 그녀는 “기억이 안 나도 상관 없다. 난 원래 스스로를 녹인다. 세월의 틈으로 스며들기 위해 태어났으니 네 몫의 미래는 아주 행복하고 순결하다”고 말한다. 에버나이트의 대사와 함께 개척자, 폼폼, 웰트, 히메코, 단항 등 은하열차 동료들이 순차적으로 조명된다.

“기억은 OOO를 선택했다. 앰포리어스에는 참혹한 자정만 남았다. 두려워하지 마. 내가 다 씻어내릴게. 망각의 악장이 영원에 땅에 울려 퍼지게 하자. 97번째 날 내게 맡기고 세상과 밤 인사를 나눠봐. 나의 허니 Mar. 7th. 곧 완전무결을 되찾은 세상 속에서 네 소원과 내 약속이 모두 이뤄질 거야. 은하열차와 영원히 개척해 나가자”며 영상은 마무리된다.

영상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에버나이트는 얼음 속성에 운명의 길 기억 캐릭터로 은하열차 소속인 Mar.7th의 또 다른 모습이다. Mar.7th는 육상빙에서 깨어나기 이전 기억이 없으며 출생의 진실을 찾기 위해 은하열차에 탑승했다. 그 기억의 열쇠가 에버나이트의 등장으로 조금씩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PV로 붕괴 스타레일의 스토리를 향한 궁금증이 고조됐다. 기억의 정원이 선택한 OOO는 누구이며 블랙 스완은 무엇을 위해 은하열차를 앰포리어스에 보낸 것일까 팬들은 댓글로 다양한 추측들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