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버츄얼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말복팀(비챤, 말왕)이 창던지기에서, 황금쌀먹단(지피티, 구슬요, 깡담비, 양도끼)이 양궁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피지컬갤러리 김계란과 SOOP 대표 버츄얼 스트리머이자 이세계아이돌 멤버 고세구는 19일 2025 버육대 1일차를 진행했다. 1일차에서 각 팀은 창던지기, 양궁으로 승부를 겨뤘다.
대회 전날 새벽까지 연습한 팀도 많기에 김계란과 고세구는 물론 시청자들도 결과보다 각 팀의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길 기원했다.
첫 종목인 창던지기부터 선수들의 경쟁은 치열했다. 선두권 선수들은 대부분 200m를 넘기며 압도적인 기록을 과시했다. 예선에서 뽀린걸은 230m 이상을 던졌는데 장외로 무산되어 아쉬움을 남겼고 1~2차 시기에서 98m, 8m 기록을 세웠던 누눙지는 3차 시기에서 226m의 대기록을 세우며 타요 감독을 울리는 감동도 선사했다.
창던지기에서 주인공은 단연 말왕이었다. 그는 예선 1차 시기에서 246m를 기록했으나 2차 시기에서 0m를 달성했다. 이미 1위로 본선을 진출했지만 격차가 큰 복불복 기록에 트래커 이슈까지 겹쳐 시청자들의 불안감을 자아냈다.
본선은 더 치열했다. 1차 시기 두 번째 주자인 견자희가 208m를 기록하며 불을 지폈다. 이후 강민석이 228m, 카린야가 229m으로 점점 기록을 경신했다. 기록 경쟁을 끝낸 선수는 트래커 이슈를 해결한 말왕이었다. 본선 1차 시기에 276m로 다른 선수들을 압도했다.
말왕의 고삐는 풀리지 않았다. 2차 시기에서는 296m로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결국 296m의 기록을 뛰어넘는 선수는 나타나지 않으면서 말왕이 창던지기 종목 금메달을 차지했다. 은메달은 뽀린걸(악성코드)이, 동메달은 카린야(헌틀리스)가 목에 걸었다.
김계란은 “창던지기 대회 수준이 너무 높았다. 긴장감이 미쳤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금메달을 획득한 말왕은 “말복의 리더인 비챤님께서 뽑아주셨는데 부담이 있었다. 그래도 금메달을 거둬 기분이 좋다. 무한성을 보며 아카자가 되고 싶었는데 이뤄낸 것 같다. 내가 창남이다”는 소감을 남겼다.

양궁은 창던지기보다 더 뜨거운 경쟁과 긴장감이 펼쳐졌다. 우승을 향한 각 팀의 열정도 뜨거웠다. 동메달 획득에 실패한 리타이어팀의 감독 리타는 좌절하는 선수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줄 알았지만 들어보니 “너네 즙 짜지마. 잘 한 것 하나 없어”라는 차가운 말을 던지고 있어 해설진과 시청자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결승전은 황금쌀먹단팀(지피티, 구슬요, 깡담비, 양도끼)과 말복팀(비챤, 비몽, 치요, 최또)의 대결이었다.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거뒀던 황금쌀먹단팀의 꾸준한 기세냐, 말복팀의 반전으로 2연속 금메달 획득이냐의 싸움이었다.
결과는 초반부터 벌어졌다. 구슬요가 10, 10, 9로 완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후 깡담비의 트래커 이슈로 좋은 기록을 세우지 못하면서 사실상 황금쌀먹단팀의 금메달이 확정된 상태였다.
이때 멘탈 붕괴된 깡담비를 위로하며 선수 케어에 집중하는 말복팀 비챤 감독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게다가 결과가 정해져 볼 필요 없다고 말하는 시청자에게 승패는 정해졌어도 치요가 노력한 결과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반박해 버육대 명장의 자질을 다시금 보여줬다. 비챤의 응원 덕분에 치요는 9, 7, 7점 준수한 성적으로 양궁을 마무리했다.
그 결과 양궁 종목에서는 황금쌀먹단팀(지피티, 구슬요, 깡담비, 양도끼)이 금메달, 말복팀(비챤, 비몽, 치요, 최또)이 은메달, 수은게이밍팀(강만식, 여르미, 견자희, 빙밍)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구슬요는 “열심히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믿고 뽑아주신 감독님께도 감사하다. 양도끼의 헤드가 파손되어 마음 고생이 심했다. 그리고 깡담비와도 메달을 따고 싶었는데 금메달을 획득해 너무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헤드 파손에도 투혼을 보여준 양도끼는 “앞에서 너무 울어서 눈물이 쏙 들어갔다. 앞선 경기에서 저조한 성적을 보여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헤드 파손으로 어떻게든 고정시켜서 쐈는데 좋은 결과 얻어서 다행이다.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총상금 1000만 원 규모로 진행되는 2025 버츄얼 육상 선수권 대회 2일차에서는 수영, 역도, 사격 종목 대회가 진행된다. 1일차보다 체력 소모가 큰 종목들인 만큼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집중력 유지가 승부의 핵심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과연 2일차에서는 어떤 팀이 금메달을 차지할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