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대전월드컵경기장 등장으로 역대 최다 관중 2만명 몰려.. 시축과 특별 공연까지


임영웅, 한국프로축구연맹


임영웅 등장에 대전월드컵경기장 역대 최다 관중 몰려


트로트 황제 임영웅이 대전월드컵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구름 관중이 몰렸다. 하나은행 K리그1 30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대구FC전에 등장한 임영웅은 하나금융그룹 모델 자격으로 시축과 하프타임 공연을 진행했다.


대전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선 임영웅은 “선수들이 부상 없이 뛰었으면 한다”며 따뜻한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페널티킥으로 시축을 마친 후 주먹을 불끈 쥐는 세리머니로 관중석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경기장에는 총 2만 1045명의 관중이 몰렸는데, 이는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시작 이후 대전 구단 역대 최다 기록이다.


임영웅, 한국프로축구연맹


축구 사랑꾼 임영웅, 그라운드 보호까지 신경 쓴 세심함


평소 축구를 좋아하기로 유명한 임영웅은 이날도 남다른 축구 이해도를 보여줬다. 잔디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풋살화를 신고 그라운드를 밟았으며, 백댄서들도 사이드라인 밖에서 춤을 추며 잔디 보호에 동참했다.


전반전 종료 후 임영웅은 다시 그라운드에 나와 정규 2집 수록곡 ‘그댈 위한 멜로디’를 열창했다. 임영웅의 무대는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경기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축구장에서 펼쳐진 임영웅의 특별한 공연은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임영웅 효과로 대전 승리, 주민규와의 특별한 인연도 화제


임영웅의 응원 속에 대전은 주민규의 2골을 앞세워 대구를 3대2로 꺾었다. 특히 주민규는 골을 넣은 후 임영웅과 영웅시대의 대표 포즈인 ‘건행’ 세리머니를 펼쳐 화제가 됐다.


경기 후 주민규는 “임영웅 씨와 인연이 돼 밥도 먹으며 함께 시간을 보낸 적이 있는데 배려가 아주 깊은 사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영웅의 대전 방문 소식이 알려지자 팬클럽 영웅시대를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팬들이 몰려들었으며, 일부는 관광버스까지 대절해 대전을 찾았다. 황선홍 대전 감독도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더 많은 관중이 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