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하이브리드 일정 공개”…연비 좋아진 제네시스, 언제?

내년 제네시스 브랜드에 사상 첫 하이브리드 모델이 등장한다. 


GV80. [사진=제네시스]

GV80. [사진=제네시스]


현지시간 18일 현대자동차는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출시 일정을 공식화하며 향후 친환경차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내년부터 다양한 하이브리드와 현지 전략형 전기차,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순차적으로 투입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후속 수소전기차 개발까지 더해 친환경 라인업을 강화하고,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 555만대 달성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특히 전기차 수요 둔화 국면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이 새로운 반사이익을 거두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G80. [사진=제네시스]

G80. [사진=제네시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2030년까지 18개 이상으로 확대하며,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년 시장에 내놓는다.


제네시스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그룹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후륜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다. 


먼저 럭셔리 세그먼트를 겨냥한 고급형 모델이 출시되고, 이후 합리적인 가격대의 엔트리 하이브리드 모델도 순차 개발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신형 팰리세이드에 처음 적용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제네시스에도 확대 적용한다. 


이를 통해 주행 성능과 연료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하이브리드 배터리를 활용한 스테이 모드와 V2L 기능을 더해 다채로운 전동화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사진=현대자동차]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사진=현대자동차]


지난해 전략을 발표했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는 2027년 출시가 예정돼 있다. 


내연기관 발전기를 장착해 충전 부담을 덜면서도 전기차 특유의 주행감을 살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 역시 올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제네시스는 올해 첫 모델인 GV60 마그마를 공개하고, 내년 르망 24시 등 글로벌 내구 레이스에 도전하며 고성능 브랜드로의 영역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GV60. [사진=제네시스]

GV60. [사진=제네시스]


이번 발표는 전기차 중심의 흐름이 둔화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이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네시스 하이브리드를 기점으로 그룹 차원의 하이브리드 전환이 본격화되며 전동화 전략의 무게중심이 재조정되는 셈이다.


제네시스 첫 하이브리드 출시는 브랜드 라인업 다변화와 함께 현대차그룹 전체의 전동화 전략 전환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