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제나 “검수 부족일 뿐 AI 일러스트 사용한 적 없다”

- 좌측부터 김형석 슈퍼크리에이티브 PD와 김탁곤 아트 실장
– 좌측부터 김형석 슈퍼크리에이티브 PD와 김탁곤 아트 실장

스마일게이트가 신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AI 사용 논란에 대해 사용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스마일게이트는 22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아트 리소스 AI 사용 논란에 대해 답변하는 개발자 코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김형석 슈퍼크리에이티브 카제나 PD는 “출시 전 게임에 대한 비전이나 과제에 대한 소통이 아니라 사과를 드리게 돼서 죄송하다”며 “비정상적인 아트 퀄리티를 선보였다는 점에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김탁곤 아트 실장이 유저 테스트에서 AI 사용 의혹이 불거졌던 일러스트에 대해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마리벨, 니아, 마그나, 루크, 카일론 등 캐릭터 일러스트와 카드가 불일치한 이유에 대해 “AI 사용 때문이 아니라 기획안과 달라진 설정이 반영되지 않았거나, 일러스트 검수가 미흡해서 발생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손가락 등 디테일이 부자연스럽다고 언급된 아잘란테, 일레인, 이본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아잘란테의 경우 감성을 살리려다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고, 일레인은 디테일을 신경쓰지 못했던 것에 사과하며 해당 부분은 수정된 상태다. 이본느는 손가락 이슈로 급하게 수정한 탓에 퀄리티 체크를 할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김 PD는 AI 적용 논란에 대해 “시안 단계에서는 콘셉트 용도로 사용한 적 있으나 원화 작업 과정에서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또한 “캐릭터 제작 과정에는 AI를 참고하거나 지원 도구로도 일체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에는 총 50여 명의 일러스트레이터가 참여하고 있다”며 “향후 철저한 검수 및 퀄리티 체크를 통해 저등급이라고 퀄리티를 의도적으로 낮추거나 디자인 차이를 낸다는 오해를 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스마일게이트는 특정 정치적 사상이나 의견을 게임 내 어떤 방식으로든 투영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타인을 혐오하거나 이를 공유하려는 행위는 용납하지 않을 예정이다. 또한 다른 리소스와 외주 작업물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검수를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개발진은 사전 플레이 테스트를 통해 받은 유저들의 피드백을 토대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 PD는 “10월 초 개발자 코멘터리를 통해 테스트 결과와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겠다”는 말로 영상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