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XD.Inc 신작 MMORPG ‘블루 프로토콜: 스타 레조넌스’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국은 MMORPG 장르 게임이 활발히 출시되는 시장이지만, 대부분이 실사 그래픽 기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타 레조넌스가 서브컬처 감성이 느껴지는 MMORPG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마음 속에 ‘찜꽁’ 해놓은 게임이다
그랬던 스타 레조넌스가 TGS 2025에 출품됐고, 기자는 한걸음에 달려가 체험을 시작했다. 선보인 빌드는 게임 초반부다. 튜토리얼을 비롯해 캐릭터 생성 및 클래스 선택, 그리고 초반 퀘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핵심 콘텐츠를 확인하는 데는 무리가 있지만, 큰그림에서 스타 레조넌스란 어떤 게임인가를 확인할 수 있다.
시연을 시작한 뒤 가장 눈에 띠는 대목은 커스터마이징이다. 예상보다 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서브컬처풍 게임에서는 커스텀 옵션에 제한적인 부분이 많은 만큼 스타 레조넌스의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사 기반의 게임만큼 옵션을 제공한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에 준하는 수준을 선보인다. 체형을 시작으로 앞머리, 뒷머리, 윗머리 등 여러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눈, 코, 입, 눈썹 등 세세한 길이 등도 플레이어의 기호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프리셋도 제공한다.
커스터마이징을 마치면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다. 총 8개 클래스가 제공되며 각각 고유한 능력을 지녔다. 보다 넓게 보면 MMORPG 장르의 틀로 자리잡은 탱커, 딜러, 힐러 체재다. 게임 전반은 각각의 역할군이 협력하는 PvE가 중심이 된다.
스타 레조넌스의 또다른 장점은 하나의 캐릭터로 여러 클래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점이다. 클래스는 특정 재화를 소모해 다른 클래스도 해금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되는 걸로 확인됐다. 새로운 직업을 위해 부캐를 꼭 생성할 필요가 없다.

각 클래스마다 패시브 트리가 존재한다. 와우와 유사한 형태의 패시브 트리(특성)에 한정된 포인트를 분배하는 형태다. 레벨마다 특정 포인트를 습득하는 방식은 아니고, 퀘스트 완료 보상 등으로 주어지는 재화를 소모해 해금하는 형태다. 스킬은 재화를 사용해 스킬 레벨을 올리는 형태다.
또한, 스타 레조넌스만의 독특한 포인트가 있는데. 몬스터 도감 완성하면 특별한 보상인 ‘배틀 이매진’을 얻을 수 있는 점이다. 배틀 이매진은 일종의 장착 스킬로 자신의 캐릭터가 해당 몬스터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 희귀한 몬스터일수록 강력한 효과를 갖고 있기 때문에 PvE 콘텐츠에 도전하는 동기부여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반 퀘스트를 따라가며 스타 레조넌스의 게임 흐름에 대해 알게된다. 먼저, 캐릭터마다 일반 공격과 회피를 비롯한 여러 스킬을 습득할 수 있다. 여타 게임처럼 자원을 쌓는 스킬과 이를 사용하는 스킬이 있다. 컷씬이 존재하는 궁극기도 존재한다.
스토리는 여타 MMORPG와 다르지 않게 ‘메인 퀘스트’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애니메이션 컷씬이 있고, 3D 캐릭터가 서로 대화를 나누는 형식 등 여러 방법으로 이용자에게 이야기를 전달한다. 특정 마리수의 몬스터를 잡는 것부터 보스 처치, 주민 돕기, 동행 임무 등 MMORPG 유저라면 익숙할만한 구성으로 채워져 있다.
채집, 채광, 정련, 목공, 재봉, 요리 등 각종 생활 콘텐츠를 비롯해 드넓은 오픈월드 곳곳을 탐험하며 찾을 수 있는 보물상자, 필드 보스, 필드 이벤트 등도 즐길 수 있다. 필드 플레이의 재미는 여타 게임과 비슷할 전망이다.
사실 MMORPG는 특정 콘텐츠의 재미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성장 과정의 재미’가 매우 중요한 게임이기 때문에 이번 시연에서 “갓겜이다”, 혹은 “망겜이다”를 평가하긴 어렵다. 하지만 스타 레조넌스만이 가지고 있는 색깔은 명확하기 때문에 뚜렷한 잠재력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