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시세] 국제 금값 전년 대비 58% 상승

금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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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국금거래소 발표에 따르면 순금시세(24K·3.75g)는 756,000원으로 전일보다 2,000원(+0.26%) 상승했고, 매도가는 670,000원으로 2,000원(+0.30%) 올라 안정적인 오름세가 이어졌다.

18K 금시세는 매수가 492,500원(+0.30%, +1,500원), 14K 금시세는 매수가 381,900원(+0.29%, +1,100원)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 금값도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국제 금은 온스당 3,781.77달러 수준으로 집계되었으며, 금 매매 분위기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맞물려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금값은 전년 동월 대비 278,000원 상승(약 58.16%)했으며, 3년 전과 비교하면 432,000원 상승(약 133.33%)한 수치를 나타냈다. 최고가 기록 또한 경신하며 고점 흐름이 지속됐다.

달러 약세 흐름도 금값 상승을 견인하는 요소 중 하나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금을 포함한 비달러 통화 자산의 상대 가격이 오르기 쉽고, 이 점이 여러 투자자들에게 금 수요를 부추긴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계속 부각되는 점도 금·은 수요를 자극하는 배경이다. 무역 갈등, 지역 분쟁, 외환 시장 변동 등이 안전자산 선호를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금값은 매우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1년 최저가인 419,925원과 비교하면 현재 금 시세는 258,600원, 즉 61.6% 상승한 상태다. 인플레이션 압력,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 환율 불안 등 복합 요인이 투자자들의 금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금이 이제 단순한 귀금속을 넘어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이 같은 상승 모멘텀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도 크다. 특히 원·달러 환율 변동이 금값에 즉각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환율 추이가 중요하다. 또한 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 정책 변화는 금값의 중장기 흐름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따라서 개인 투자자는 단기 시세 차익보다는 장기 관점에서 금을 포트폴리오 다변화 수단으로 바라보는 전략이 보다 유효하다는 판단이 설득력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