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AITRICS)가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메이요 클리닉 플랫폼’과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에이아이트릭스는 메이요 클리닉 플랫폼과 차세대 의료 AI 모델 개발 및 검증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에이아이트릭스는 메이요 클리닉 플랫폼이 보유한 방대한 임상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의료 현장에 적용 가능한 범용 AI 모델을 구현하고, 성능과 안전성에 대한 국제적 검증 체계도 마련했다.
양사는 향후 AI 모델의 판권과 배포까지 포함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연구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장기 협력 체계를 통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의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메이요 클리닉 플랫폼은 방대한 임상 데이터와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의료 AI 개발과 성능 평가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이번 협력으로 미국 의료 환경에 최적화된 신규 AI 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병원 내 환자 상태 악화를 예측하는 AI 솔루션 ‘AITRICS-VC(바이탈케어)’의 미국 임상시험도 준비할 예정이다.
박시아 에이아이트릭스 해외사업개발 매니저는 “이번 계약은 에이아이트릭스가 글로벌 의료 현장에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는 첫 단추이자 협력의 지평을 넓혀 갈 기점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 의료기관인 메이요 클리닉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 환경에 맞는 사업 전략을 실행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영경 기자 shin.youngkyung@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