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게임톡] 10월은 문답무용 ‘대작 폭격’


10월은 9월 못지않게 게이머들을 바쁘게 만드는 달이다. 대형 IP의 최신작부터 새로운 시도를 담은 작품까지 굵직한 타이틀이 줄줄이 출시 대기 중이다. 기대작 소식만으로도 게임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미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아온 작품들이 많아 이번 달은 특히 경쟁이 치열하다. 신작 발표 때부터 각종 커뮤니티를 달군 타이틀들이 정식 출시를 맞이하면서,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어떤 게임을 먼저 즐길지 고민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0월 라인업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고스트 오브 요테이’와 ‘배틀필드 6’이다. 각각 새로운 무대와 확장된 전투 스케일을 내세우며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포켓몬 팬들이 기다려온 ‘포켓몬 레전즈 Z-A’가 합류한다. 루미오즈 시티를 새롭게 재구성해 배경으로 삼았으며, 실시간 배틀 시스템을 도입해 전투 흐름이 크게 달라졌다. 또한 메가 진화가 다시 등장해 전략적 선택의 폭을 넓혔다.

모바일과 온라인 신작도 만만치 않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와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은 각각 독특한 시스템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넥슨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의 ‘아크 레이더스’는 PvPvE 슈팅 장르로 기대를 모은다.

 

고스트 오브 요테이

2025년 10월 2일(PlayStation5) 

SIE와 서커펀치가 선보이는 ‘고스트 오브 요테이’는 홋카이도를 무대로 한 액션 어드벤처다. 주인공 아츠는 가족을 죽인 6인의 요테이를 추적하며 복수의 여정을 시작한다. 

전투는 검술과 잠입, 탐험이 결합된 3인칭 시점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무기를 조합해 적을 공략할 수 있고, 맵 곳곳에서 날씨와 계절 변화가 전투의 몰입감을 높인다. 6인의 요테이를 처치하는 순서를 플레이어가 선택하는 비선형 구조도 특징이다.

영상 연출 면에서는 ‘쿠로사와 모드’ 같은 영화적 필터가 추가됐다. 협동 모드 ‘레전드’는 2026년 무료 업데이트로 제공될 예정이다. 본편은 싱글플레이 중심으로 구성된다.

 

배틀필드6

2025년 10월 10일(PC, PlayStation5, Xbox)

배틀필드 6는 EA 다이스가 개발한 최신작으로, 2027년을 배경으로 한다. 민간 군사기업 팍스 아르마타가 세계 질서를 위협하며, 플레이어는 정예 부대 ‘대거 13’ 일원으로 전투에 참여한다. 스토리 캠페인과 멀티플레이 모드가 함께 제공된다.

멀티플레이에서는 어설트, 엔지니어, 서포트, 리콘 네 가지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다. 맵 파괴와 차량·공중전이 포함돼 전장의 변수가 확대됐다. 신규 모드 ‘에스컬레이션’은 좁아지는 지역에서 점령전을 치르는 방식이다.

멀티플레이는 64인 규모로 진행된다. 콘솔과 PC 간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며, 다양한 전장을 무대로 전투가 전개된다.

 

포켓몬 레전즈 Z-A

2025년 10월 16일(NS, NS2)

포켓몬 레전즈 Z-A는 칼로스 지방 루미오즈 시티를 무대로 한다. 도시 재개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인간과 포켓몬의 공존을 그린다. 루미오즈 시티는 녹지와 첨단 시설이 조화를 이룬 새로운 모습으로 재구성됐다.

전투는 시리즈 최초로 실시간 방식이 도입됐다. 트레이너와 포켓몬이 동시에 전장에 움직이며, 기술마다 범위와 시전 시간이 존재한다. 교체 타이밍과 회피 동작, 스킬 연계가 전투의 핵심 요소다.

야간에는 ‘Z-A 로얄’이라 불리는 배틀 존에서 트레이너 간 실시간 대결이 가능하다. 또 메가 진화가 복귀해 일부 야생 포켓몬은 보스전처럼 공략해야 한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2025년 10월 22일(PC, 모바일)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스마일게이트가 퍼블리싱하고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하는 모바일 RPG다. 세계관은 검은 안개 ‘카오스’가 행성을 잠식해 환경과 생명체가 변이되는 재앙을 다룬다. 플레이어는 이 위협에 맞서는 요원들을 수집하고 성장시킨다.

전투는 카드 기반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전투 중 카드를 선택하고 조합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전략을 구성할 수 있으며, 덱 편성과 분기 선택이 승패를 좌우한다. 공격뿐 아니라 방어, 보조 효과가 포함된 카드들이 전투 흐름을 바꾼다.

캐릭터마다 고유 능력과 스킬이 존재해 파티 조합에 따라 전투 양상이 달라진다. 일부 전투는 강력한 적을 상대하는 형태로 설계돼 패턴 공략과 카드 운용이 함께 요구된다. 수집과 성장 요소는 장기적인 플레이 동력으로 자리한다.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2025년 10월 22일(PC, 모바일)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은 아쿠아트리가 개발하고 드림에이지가 서비스하는 MMORPG다.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추방자의 땅과 거인의 탑을 중심으로 한 세계관을 담고 있다. 플레이어는 계승자가 되어 심리스 오픈월드를 탐험한다.

전투는 논타겟 액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사와 마법사, 암살자, 사냥꾼, 전투사제  다섯 가지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PvE와 PvP, 대규모 전투까지 다양한 전장에 참여한다. 비행, 수영, 등반 같은 자유 이동 시스템이 도입돼 탐험의 폭이 넓다.

콘텐츠는 거대한 보스전, 기믹형 파티 던전, 몬스터 웨이브와 같은 협동 전투를 중심으로 한다. 심리스 월드에서는 범람과 대범람이라 불리는 필드 이벤트가 순환하며, 대규모 플레이어가 동시에 참여하는 전투 루프가 게임의 핵심을 이룬다.

 

아크 레이더스

2025년 10월 30일(PC, PlayStation5, Xbox)

아크 레이더스는 넥슨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하는 PvPvE 서바이벌 게임이다. 배경은 기계 군단 ‘아크’가 침입해 황폐해진 지구이며, 플레이어는 레이더 팀의 일원으로 자원을 확보하고 생존 임무를 수행한다.

전투는 PvPvE 구조로 설계돼 있다. 맵 곳곳에는 다양한 형태의 기계 적이 출몰하며, 동시에 다른 플레이어와의 교전 가능성도 존재한다. 무기와 장비를 파밍해 강화하는 성장 요소가 포함돼 있어 전략적 선택이 중요하다.

게임은 세션 기반으로 탐험과 전투, 탈출 과정을 반복한다. 각 세션에서는 자원을 모으고 기계 군세의 위협을 돌파해 안전 지점으로 복귀해야 한다. 임무 수행 중 획득한 장비와 자원은 탈출에 성공했을 때만 보존된다.

세션마다 위험 구역과 보스급 적이 배치돼 있으며, 팀 협동과 위치 선정이 핵심이다. 긴장감 속에서 적을 제압하고 상황에 맞는 전술을 구사해야 한다. 파밍과 전투, 탈출이 맞물려 독자적인 게임 루프를 형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