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이 시작되자마자 대작 게임들의 출시 릴레이가 시작됐다.
첫 주자는 10월 2일에 출시 예정인 반다이남코 ‘디지몬 스토리 타임 스트레인저’와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고스트 오브 요테이’다. 특히 오랜만에 플레이스테이션5 독적잠으로 출시되는 고스트 오브 요테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스트 오브 요테이는 홋카이도를 무대로 한 액션 어드벤처다. 스토리는 전작 고스트 오브 쓰시마 사건으로부터 300년 후 불타버린 터전의 잿더미로부터 또 한 명의 무사 아츠가 비상하는 내용이다. 분노와 결의로 무장한 아츠는 가족을 죽인 범죄 조직 ‘요테이 육인방’를 찾아 복수하리라 결심한다.
이 게임은 전작의 미학을 계승하면서 검, 은닉, 무기 교체 등 전투 시스템은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졌다. 플레이어는 요테이 육인방 중 복수 대상을 어느 순서로 처단할지 선택할 수 있는 세미 비선형 구조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패키지는 스탠다드 에디션, 디럭스 에디션, 컬렉터즈 에디션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각각 7만 9800원, 8만 9800원, 30만 7000원이다. 고스트 오브 요테이를 리뷰 버전으로 즐겼을 때 가장 먼저 느낀 소감은 “훗카이도 여행을 가고 싶다”였다.
실제 배경을 현실적으로, 아니 현실보다 더 아름답게 표현했다. 개발자들이 전체적인 디테일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다. 검으로 숨 막히는 경합을 겨루는 것도 즐거웠지만 배경을 감상하며 맵을 돌아다니는 것만으로 값어치를 다 하는 게임이다.
망령 가면, 요테이 육인방 띠, 코등이, 엽서(아트 카드), 페이퍼크래프트 은행 나무, 엽전치기 게임 및 파우치,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으로 구성된 컬렉터즈 에디션도 마찬가지다. 실제 아츠가 사용한 물건들을 현실로 고스란히 옮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정교하게 잘 만들었다.
첫 인상은 “생각보다 작은데”였다. 다른 게임 컬렉터즈 에디션에 비하면 박스 크기가 정말 작은 수준이다. 이후 겉표지를 뜯으면 나타나는 나무 상자의 퀄리티에 감탄이 나왔다.
눈에 띈 구성품은 단연 망령 가면이다. 레진으로 제작되어 꽤나 무거웠다. 머리에 쓰는 형태로 제작됐다면 더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장식으로만 가능하다. 코등이도 실제 무게에 맞춰 구현된 만큼 묵직했다. 엽전 디테일도 정교하게 잘 제작됐다.
최근 컬렉터즈 에디션에 게임 본편이 포함되지 않은 경우도 많은데 다행히 고스트 오브 요테이 컬렉터즈 에디션에는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호부, 검 장비, 말(안장), 방어구 염료, 뱀 방어구도 모두 얻을 수 있다.
종합하면 고스트 오브 요테이 컬렉터즈 에디션은 단순히 소장품을 넘어 게임의 세계관을 일상 속으로 가져오는 듯한 구성을 담고 있다. 망령 가면과 교동, 츠바는 전시용으로 존재감을 발휘하며 아트 카드와 페이퍼 크래프트는 세심한 팬 서비스를 보여준다. 여기에 디지털 보너스까지 포함돼, 게임 안팎에서 특별한 경험을 누리고 싶은 팬들에게는 놓치기 어려운 선택지가 될 것이다.
만약 게임을 즐기기 전에 제대로 즐겨볼 계획이거나 게임을 즐기다가 애정이 생긴다면 구매해서 소품들을 내부 인테리어에 사용해 분위기를 내는 것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