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금거래소가 금시세에 따르면 순금시세(24K·3.75g)는 773,000원에서 782,000원으로 7,000원(+0.90%) 상승했고, 매도가는 685,000원에서 692,000원으로 5,000원(+0.72%) 올랐다. 18K 금시세는 503,500원에서 508,700원(+0.73%, +3,700원)으로 뛰었고, 14K 금시세는 390,500원에서 394,500원(+0.74%, +2,900원)으로 상승했다.
백금은 매수가 310,000원에서 312,000원(+2.24%, +7,000원)으로 올랐고, 매도가는 255,000원에서 257,000원(+2.33%, +6,000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은은 매수가 10,100원에서 10,400원(+2.40%, +250원), 매도가는 7,380원에서 7,600원(+2.50%, +190원)으로 변화했다.
국제 금값도 신고가권 흐름을 이어갔다. 금 국제 시세는 온스당 3,888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HSBC는 최근 금값이 앞으로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바 있다. 금값은 미국 정부 셧다운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리며 신고가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금시세는 전년 동월 대비 295,000원 상승(약 61.57 %), 3년 전과 비교하면 444,500원 상승(약 134.83 %)한 상태다. 이날 금값은 최고가 기준선에도 거의 다다랐다.
금·백금·은 시세가 상승한 배경을 보면 몇 가지 요인이 두드러진다. 우선 미국 정부의 셧다운이 현실화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로 인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욱 강화됐고,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금을 선택하는 흐름이 강화됐다. 또한 달러 약세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 값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으로 보이는 구도가 형성됐다. HSBC는 금값이 $4,000 돌파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반면 백금 쪽에서는 상승 폭이 제한된 흐름을 보였고, 산업 수요 회복 기대와 공급 제약 가능성 간의 균형이 잡히지 못한 결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