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대형 전기 SUV인 아이오닉 9이 패밀리카의 새로운 대세로 부상하고 있다.
![아이오닉 9. [사진=현대자동차]](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604_2437_5253.jpg?resize=900%2C600)
9일 기준 네이버 마이카 오너 평가에서 아이오닉 9은 10점 만점 중 9.4점을 기록했다.
특히 거주성 부문에서는 만점인 10점을 받아 가족 단위 이용자들에게 가장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아이오닉 9은 차체 크기만 보더라도 경쟁 모델을 압도한다. 전장 5060mm, 전폭 1980mm, 휠베이스 3130mm에 이르는 덩치는 국내 대형 SUV 중에서도 손꼽히며, 휠베이스는 카니발보다 40mm 길다.
1열과 2열 레그룸은 각각 1020mm와 1060mm로 탑승자의 여유가 충분하고, 3열 공간 역시 성인이 앉아도 불편함이 없다. 이처럼 여유로운 구조는 다인승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에 꼭 맞는다.
![아이오닉 9. [사진=현대자동차]](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604_2438_535.jpg?resize=900%2C600)
이 넉넉한 실내 공간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의 장점에서 비롯됐다.
엔진룸이 필요 없는 구조 덕분에 바닥이 완전히 평평하고, 3열까지 걸어 들어가는 동선이 자연스럽다.
아이오닉 9은 단지 넓기만 한 차가 아니다.
주행 성능과 전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주행 성능과 주행 거리 부문 모두 9.9점을 기록했으며, 품질 9.2점, 디자인 8.8점, 가격 8.6점으로 고른 점수를 얻었다.
![아이오닉 9. [사진=현대자동차]](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604_2439_5313.jpg?resize=900%2C600)
승차감은 한층 부드럽다. 전륜 서브프레임과 듀얼 로어암 구조의 서스펜션이 노면의 충격을 세련되게 흡수해 고급 세단 수준의 정숙함을 만든다.
전 좌석에 USB C타입 100W 고속 충전 포트를 갖춰 장거리 이동 중에도 각자 기기 충전이 가능하다.
고성능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428마력을 발휘하며, 정차 시 소음은 33.2dB로 도서관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비는 4.1~4.3km/kWh로 대형 SUV 중에서도 효율적이다.
![아이오닉 9. [사진=현대자동차]](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604_2440_5317.jpg?resize=900%2C600)
가격은 7인승 항속형 기준 6715만원부터 시작하며 사륜구동(226kW)과 고성능 AWD(315kW) 등 다양한 조합으로 구성됐다.
실내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2열 통풍시트, 릴렉션 컴포트 시트, 3존 공조 시스템 등 편의사양이 풍부하다.
첨단 주행 보조 기술도 강화됐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는 차선 유지와 차간 거리 조절은 물론, 조건이 맞을 경우 자동 차선 변경까지 지원해 장거리 운전의 부담을 줄인다.
아이오닉 9은 정숙함과 주행 품질, 효율, 공간, 편의사양을 모두 아우르는 완성형 전동 패밀리카로 자리매김하며 미니밴 중심이던 시장의 균형을 서서히 바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