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K 금시세] 85만원 경신…다시 뛰는 금값

오늘 금시세 한국표준금거래소
오늘 금시세 한국표준금거래소

한국표준금거래소가 2025년 10월 16일 기준 금·은·백금 시세를 발표했다. 이날 기준으로 순금시세(24K, 3.75g)의 매입가는 854,000원으로 전일 대비 8,000원(0.95%) 상승했고, 매도가는 766,000원으로 30,000원(4.08%) 상승했다. 18K 금시세는 제품 시세가 적용됐으며, 매도가는 563,000원으로 22,000원(4.07%) 올랐다. 14K 금시세는 역시 제품 시세가 적용된 가운데, 매도가는 436,600원으로 17,100원(4.08%) 상승했다. 백금시세의 매입가는 327,000원으로 1,000원(0.3%) 상승했고, 매도가는 259,000원으로 21,000원(7.5%) 급등했다. 순은 시세의 매입가는 11,440원, 매도가는 7,940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자사 실버바의 경우 매입가는 11,440원, 매도가는 8,190원으로 전일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시세를 보면, 금·백금 등 귀금속 전반이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4K 금의 매도 가격이 하루 만에 4% 이상 뛰어올랐다는 점은 최근 글로벌 금값 상승 흐름과 맞물려 국내 시장에서도 투자 열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백금 역시 매도 기준으로 7.5%나 급등해 주목을 받았다. 반면 은(실버)은 시세 변동이 전혀 없으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값 상승의 배경으로 글로벌 경기 불안, 달러 약세,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그리고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를 꼽고 있다. 최근 세계 각국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비해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으며, 달러 가치 하락에 따른 금의 대체 자산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국내외 금 시세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금값이 이미 고점을 형성한 상태에서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질 경우 단기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무리한 단기 매수보다는 분할 매수나 정액 적립식 투자 방식이 안정적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시세 변동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강화된 가운데 투자 심리가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 할 수 있다. 금은 단기간에 급등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매력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당분간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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