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병원으로 도약…한양대병원 스마트 수술동 신축

한양대병원이 미래 의료를 선도하는 최첨단 스마트 병원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기 위해 ‘스마트 수술동(가칭) 신축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33년 완공을 목표로 한 대규모 신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중증질환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수술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술동은 지상 6층, 지하 3층, 연면적 2만1880㎡(6620평) 규모로 건립되며 이곳에 기존(2380㎡)보다 두 배가량 확대된 4688㎡(1400평)의 수술실이 조성된다.

수술 공간은 ▶하이브리드 수술실 1실 ▶로봇수술실 2실 ▶양·음압 수술실 1실 ▶표준수술실 16실 등으로 구분된다. 이중 하이브리드 및 로봇 수술실은 81㎡ 규모로, 표준수술실은 63㎡ 규모로 설계됐다.

한양대병원은 스마트 수술동의 환자 편의성도 높였다. 내부를 중증질환 환자를 위한 원스톱 진료 환경으로 꾸미고 저층부에 심장내과·흉부외과·신경과·신경외과·암센터 등 중증 외래 진료실을 배치하기로 했다. 상부에는 심·뇌혈관 시술실 5실, 중환자실 30병상, 중앙공급실을 둘 예정이다. 또 본관과 직접 연결되는 복도와 지하주차장을 통해 환자와 의료진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본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진료의 연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양대병원은 이번 사업에 친환경·스마트 설계 요소를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 병원 내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태양광 발전, 지열히트펌프, LED 디밍 시스템 등을 적용하고 자연채광과 개방감 있는 공간 설계를 통해 환자 중심의 치유환경을 구현하겠다는 포부다. 

이형중 병원장은 “스마트 수술동 신축은 한양대병원이 미래 의료를 선도하는 중증질환 전문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최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환자에게는 안전하고 쾌적한 치료 환경을, 의료진에게는 효율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수 기자 ha.jis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