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화려한 웹툰 파티의 귀환 – 월드웹툰페스티벌 2025 개막


신승호 배우와 이종범 작가의 토크콘서트.
신승호 배우와 이종범 작가의 토크콘서트.


지난 10월 19일 잠실 롯데월드 일원에서 월드웹툰페스티벌(WEFE)이 개막했다. 지난해에 이어 개최된 이번 페스티벌은 성수에서 잠실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전 페스티벌과 확실히 다른 이미지와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가장 화려한 소비의 성지이자 풍요의 상징에서 가장 현대적인 웹툰이 스며들어 있었다. 그 현장의 풍경을 사진으로 한번 만나보자. 




이번 페스티벌은 두 군데에서 진행되고 있다. 먼저 잠실 롯데월드몰의 롯데시네마(7층)에서는 토크쇼와 상영이 진행되고, 지하 1층부터 4층까지는 대표적인 웹툰의 팝업 스토어가 열리고 있었다. 


이번 페스티벌의 오프닝은 롯데시네마 8관에 준비된 월드스테이지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 ‘WEBTOON in reality, more fun’이었다. 월드웹툰페스티벌 홍보대사가 된 배우 신승호와 <닥터 프로스트>의 이종범 작가가 팬과 마니아들을 환영했다. 


'닥터 프로스트'의 이종범 작가.
‘닥터 프로스트’의 이종범 작가.


신승호 배우는 처음 홍보대사를 맡았다면서 수줍은 듯 웹툰 원작 영화의 배역과 캐릭터를 소개하면서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이종범 배우는 본인이 등장했던 시기와 지금의 차이 그리고 영화와 공연 등 웹툰의 2차 사업화 과정의 특징을 작가이자 교육자의 입장에서 설명해주면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기도 했다. 


신승호 배우와 이종범 작가의 토크콘서트.
신승호 배우와 이종범 작가의 토크콘서트.


그리고 어쩌면 이번 월드웹툰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팝업스토어는 화려한 롯데월드몰의 명품과 매장들 사이에서 자기만의 독특함을 아낌없이 보여주면서 전혀 뒤지지 않은 개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대표 웹툰과 기업의 사업적 역량이 이렇게 세련되었음을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현재 웹툰사업의 성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위에서 내려다본 '마루는 강쥐' 팝업스토어.
위에서 내려다본 ‘마루는 강쥐’ 팝업스토어.


이번 팝업스토어는 ▲네이버웹툰 ▲다온크리에이티브 ▲더그림엔터테인먼트 ▲디씨씨이엔티 ▲디앤씨미디어 ▲레드아이스스튜디오 ▲바이프로스트 ▲서울미디어코믹스 ▲씨앤씨레볼루션 ▲엠스토리허브 ▲와이랩 ▲재담미디어 등 제작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서부터 4층까지 다섯 개 층에 걸쳐 35개 웹툰의 12개 팝업을 조성했다. 판매 굿즈 종류는 1200개에 달한다고 한다. 
















이번 월드웹툰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팝업스토어들.
이번 월드웹툰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팝업스토어들.


이번 월드웹툰페스티벌의 또 다른 행사인 기획전시와 체험은 롯데월드 지하 아이스링크장에 마련됐다. 알파벳 WEBTOON을 형상화한 전시관이며, 주제는 웹툰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였다. 


지하 아이스링크 행사장으로 내려가는 길. 잠실 롯데 일원은 월드웹툰페스티벌로 치장되어 있었다.
지하 아이스링크 행사장으로 내려가는 길. 잠실 롯데 일원은 월드웹툰페스티벌로 치장되어 있었다.


N존에서는 웹툰의 발전사를 소개한다. 종이책 형태였던 만화가 디지털 매체를 만나 새로운 표현이 가능해진 과정을 연도별로 확인할 수 있다. 지면 작업을 하던 만화작가의 방과 전자기기로 그림을 그리는 웹툰작가의 방을 구현해 둔 것이 포인트였다. 


O존에서는 웹툰이 어떻게 일상에 스며들게 됐는지 알아본다. 웹툰의 존재를 알리고 흥행을 이끈 순정만화(강풀), 이말년씨리즈(이말년), 낢이 사는 이야기(낢) 등 1세대 웹툰을 만날 수 있었다. 






아이스링크의 기획체험전.
아이스링크의 기획체험전.


T존에서는 웹툰의 확장을 강조한다. 연의 편지(조현아), 좀비딸(이윤창), 정년이(서이레·나몬), 지금 우리 학교는(주동근) 등 영화 및 드라마 포스터와 명장면을 공유하며 웹툰이 영상화에 성공한 사례를 조망했다.


E존은 웹툰의 글로벌 현지화를 다루고 있으며, B존에서는 웹툰의 미래로 ‘다음 화는 연재 중’을 통해 변화하는 웹툰시장을 보여주고 있었다. 








아이스링크의 다채로운 기획체험전.
아이스링크의 다채로운 기획체험전.


제일 안쪽에 마련된 웹툰 스테이지에서는 일상툰 작가 그림비의 드로잉 제작소 ‘일상에 사랑이 스며드는 순간’이 마치 토크콘서트처럼 펼쳐졌다. 4시부터는 과학고를 다니며 웹툰 800여 편, 애니메이션 700여 편을 본 유튜버 만화선배의 ‘웹툰 클리닉’이자 웹툰 소개가 이어졌다. 


그리미 작가의 드로잉 제작소.
그리미 작가의 드로잉 제작소.


유튜버 만화선배의 '웹툰클리닉'.
유튜버 만화선배의 ‘웹툰클리닉’.


양 전시장의 거리가 너무 멀고, 볼 곳도 할 것도 많은 행사라 하루에 다 보기에는 쉽지 않다. 하지만 그 사이를 가득 메운 사람들과 재미있는 풍경은 이전과는 다른 페스티벌의 모습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듯하다. 




기획체험전에 함께 한 신승호 배우.
기획체험전에 함께 한 신승호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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