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과의 숙명적 재대결, 임영웅이 다시 뭉찬 무대에 섰다
19일 방송된 뭉쳐야 찬다4에서 임영웅과 안정환의 뜨거운 리벤지 매치가 펼쳐졌다. 지난해 완패의 쓴맛을 본 안정환은 “아직도 회식비 카드값 갚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임영웅은 “승부는 승부”라며 여유만만한 모습으로 응수했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3.6%를 기록하며 비지상파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임영웅의 출연만으로도 화제성과 시청률을 동시에 잡은 셈이다. 50대, 60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수치로 증명된 순간이었다.
선제골 허용에도 흔들리지 않는 임영웅의 멘탈
경기 시작부터 긴장감이 흘렀다. 임영웅의 리턴즈FC는 선수 출신들로 구성된 강팀이었지만, 상대팀 판타지올스타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추고 있었다.
전반전 초반 이신기의 믿기 힘든 복근슛이 골망을 흔들자 관중석이 웃음과 환호로 들썩였다. 하지만 임영웅은 당황하기보다는 미소만 지으며 차분함을 잃지 않았다. 곧바로 진지한 눈빛으로 변한 그는 팀의 반격을 이끌기 시작했다.
임영웅은 특유의 빠른 침투와 날카로운 위치 선정으로 몇 차례 결정적 찬스를 만들어냈다. 완벽한 기회였지만 아쉽게도 수비수 몸에 맞아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패배 속에서도 빛난 임영웅의 진정한 리더십
후반전 임영웅은 팀원들에게 “위닝 멘탈리티를 잊지 말자”고 외치며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팀을 이끌었지만 결과는 3대1 패배였다.
하지만 임영웅은 깨끗하게 승부를 인정했다. “너무 준비가 잘 되어 있는 팀을 만났다”며 상대방을 칭찬하는 여유를 보였다. 안정환이 “마지막 승부를 하자”고 제안하자 임영웅은 “기회를 주신다면 결승전을 하러 오겠다”고 당당히 화답했다.
네티즌들은 “임영웅의 스포츠맨십이 최고”, “패배해도 멋있는 임영웅”, “이런 모습이 진짜 영웅”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전문가들 역시 “승부 결과보다 임영웅의 리더십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스코어보다 뜨거웠던 것은 바로 두 사람의 진심 어린 승부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