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게임즈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MMORPG ‘뉴 월드: 에테르넘(이하 뉴 월드)’가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는다.
29일 아마존 게임즈는 스팀 공지에서 “더 이상 새로운 콘텐츠 업데이트를 지속하는 것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시즌 10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콘텐츠 추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버는 2026년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아마존 게임즈는 2026년까지 뉴 월드의 서버를 유지할 계획이다. 새로운 콘텐츠는 없지만, 기존에 예고된 버그 수정과 서버 통합, 월드 보스 이벤트, 시즌 한정 이벤트 등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플레이 환경에 영향을 미칠 핵심적인 변화가 있을 경우 최소 6개월 전 사전 공지하겠다고 공지했다.
뉴 월드는 지난 2021년 출시한 MMORPG로 최고 동시 접속자 91만 명을 기록했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끈 게임이다. 다만, 출시 전부터 지적된 콘텐츠 문제와 각종 버그 등으로 나날이 유저가 감소해 현재는 3만 명 전후를 유지하고 있다.
아마존 게임즈는 구체적인 서비스 종료 이유에 대해 밝히진 않았다. 다만, 최근 아마존이 발표한 대규모 인력 감축의 여파가 원인이 된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28일 아마존은 1만 4000명 규모의 감원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조정은 단순히 뉴 월드 서비스 종료에만 국한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구조조정에는 캘리포니아 얼바인과 샌디에이고에 있는 개발 스튜디오는 물론, 본사 내 게임 퍼블리싱 부서까지 포함됐다. 또한, ‘루나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으로 사업 방향성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