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보다 이게 훨 낫죠”…2천만원대에 사는 ‘갓성비’ 세단

기아가 전기차 대중화를 향한 본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EV4. [사진=기아]

EV4. [사진=기아]


준중형 전기 세단 EV4가 대대적인 할인 공세에 나서며 실구매가가 20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24일 자동차 정보 플랫폼 카눈에 따르면 기아는 10월 한 달 동안 EV4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맞춤형 할인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우선 생애 첫 전기차를 구매하는 19세에서 34세 고객에게 50만원이 지원되며, 2014년 12월 이전 등록된 노후차 보유자는 30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기아 인증중고차를 처분하고 EV4를 새로 출고하는 고객에게는 50만원의 트레이드인 혜택이 주어진다.


EV4. [사진=기아]

EV4. [사진=기아]


또한 올해 1월부터 8월 사이 생산된 차량을 선택하면 50만원, 공무원과 교사 등 공공직군 고객은 50만원을 더 지원받는다.


전시차를 구매할 경우에는 최대 100만원의 감액이 적용된다.


여기에 ‘EV 바로 알기’ 특별 타깃 10만원, 현대카드 세이브-오토 30만 포인트, 개소세 인하 및 전기차 감면 약 207만원, 대차 수요 발굴 특별 타깃 50만원, 트레이드인 신차 구매지원 70만원 등 다양한 추가 혜택이 더해진다.


전기차 보조금 규모도 크다.


국고 보조금은 스탠다드 2WD 17인치 모델 기준 522만원이며, 지역별 지자체 보조금은 최대 360만원까지 지원된다.


이 모든 혜택을 더하면 기본가 4257만원인 EV4는 최저 2931만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사실상 3000만원 이하의 전기 세단으로, 전동화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춘 셈이다.


EV4. [사진=기아]

EV4. [사진=기아]


EV4는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각진 전면 라인과 슬림한 헤드램프가 조화를 이루며 단단하고 미래적인 이미지를 완성했고, 후면부는 세로형 리어램프와 디지털 그래픽으로 세련된 인상을 더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730mm, 전폭 1860mm, 전고 1480mm, 휠베이스 2820mm로 준중형 세단 중에서도 여유로운 비율을 확보했다.


공간 활용성과 주행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한 설계로 도심형 전기 세단의 표준을 제시한다.


EV4. [사진=기아]

EV4. [사진=기아]


실내는 EV3와 유사한 구성을 따르지만 한층 실용적이고 넓은 공간감을 구현했다.


통합형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일체형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물리 버튼을 최소화한 간결한 인터페이스가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차세대 일체형 PE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58.3kWh 리튬이온 배터리와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8.9kg.m의 전기모터가 결합되어 경쾌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82km, 복합 전비는 5.8km/kWh다.


기아는 이번 EV4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상품성을 모두 갖춘 ‘보급형 프리미엄 전기 세단’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겠다는 구상이다.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하는 생활정보 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