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금시세] 금값 82만 원대 유지

오늘의 금시세 한국금거래소

29일 오후 기준, 국내 금시세에 따르면 순금(24K·3.75g)의 매수가 821,000원으로 전일 대비 변동이 없었고, 매도가는 690,000원으로 14,000원(2.03%) 상승했다. 18K 금시세의 경우 제품 시세 적용 가격이 507,200원으로 10,300원(2.03%) 올랐고, 14K 금값시세는 393,300원으로 7,900원(2.01%) 상승했다. 백금(Platinum·3.75g)은 매수가 318,000원으로 6,000원(1.89%) 올랐고, 매도가는 262,000원으로 5,000원(1.91%) 상승했다. 은(Silver·3.75g)은 매수가 10,900원으로 290원(2.66%) 오르고, 매도가는 7,760원으로 210원(2.71%) 상승했다.

국제 금 시세도 변화를 보였다. 온스당 약 3,942.76달러로 집계됐으며, 전일 대비 75.59달러 하락한 상태다.

최근 금값이 이렇게 변동하는 데에는 여러 원인이 존재한다. 먼저, 글로벌 무역관계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방향과 중국 인민은행(PBoC)의 금 매입 움직임이 투자자 심리에 영향을 준다. 금리는 낮아지면 금의 매력이 높아지고, 반대로 달러 강세나 무역관계 개선 기대가 커지면 금 수요는 약해질 수 있다. 최근에는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무역협상 진전 조짐으로 ‘안전자산’ 금에 대한 수요가 줄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 하나의 요인은 기술적 조정이다. 지난 몇 달간 금값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실천 수익을 내려는 매물들이 증가했고, 시장 내부에서는 “매수세가 과열 국면에서 매도세로 전환됐다”는 진단도 나왔다. 이런 차익실현 매물 증가가 금값 하락의 압박으로 작용했다.

더불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거나 미국 국채금리가 올라가는 시점에는 금은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진다. 금은 이자를 내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실질금리가 올라가면 금 보유의 기회비용이 커진다. 최근 달러지수가 상승하거나 달러 강세 기대가 커졌다는 분석이 존재한다.

반면 이번 상승을 주도한 요소도 있다. 은과 백금이 오름세를 보인 것은 금 대비 상대적 저평가 인식, 산업 수요 회복 기대감, 그리고 금값 조정 국면에서 관심이 다른 귀금속으로 빠지는 현상과 연관된 것으로 본다. 금 시장이 다소 조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금 외 귀금속으로 눈을 돌린 모양새다.

종합하면 현재 금 시장은 상승세 후 조정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앞으로의 방향은 무역‧정치 리스크, 금리 및 달러 흐름, 중앙은행 수요 등이 좌우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금값이 다시 반등할지, 혹은 약세 흐름이 지속될지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29일 오전 기준으로 국내 귀금속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순금(24K·3.75g)의 매수가는 813,000원으로 전일 대비 8,000원(-0.98%) 하락했고 매도가는 673,000원으로 3,000원(-0.45%) 내려갔다. 18K 금시세는 494,700원으로 2,200원(-0.44%) 하락했고, 14K 금값시세는383,700원으로 1,700원(-0.44%) 내렸다. 반면 백금(Platinum·3.75g)은 315,000원으로 3,000원(+0.95%) 상승했으며, 매도가는 259,000원으로 2,000원(+0.77%) 올랐다. 은(Silver·3.75g)은 10,690원으로 80원(+0.75%) 올랐고, 매도 7,610원으로 60원(+0.7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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