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이정헌 대표 “마비노기 모바일, 내년 일본 먼저 출시한다”

넥슨 이정헌 대표가 일본 게임 전문지 4게이머와의 인터뷰에서 ‘마비노기 모바일’을 내년 일본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29일 4게이머는 이 대표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넥슨의 일본 진출 전략에 대해 이야기가 오간 가운데, 일본 내 마비노기 모바일 선행 서비스 전략이 언급됐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내년 일본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 한국 출시에 이어 일본 시장 진출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글로벌 동시 출시를 하게 되면 집중도가 떨어지는 지역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일본 이용자의 특징과 니즈에 더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일본에 먼저 론칭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출시일을 밝히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현지화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한국에 비해 대용량 게임 다운로드에 익숙하지 않은 현지 상황을 고려해 더 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라며 “용량 최적화, 설치 UX 향상, 언어 대응, 성우 기용 등 일본 이용자 맞춤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 넥슨 이정헌 대표는 마비노기 모바일의 일본 이용자 맞춤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 넥슨 제공)
– 넥슨 이정헌 대표는 마비노기 모바일의 일본 이용자 맞춤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 넥슨 제공)

이 대표는 “한국 플레이어 기준 10대와 20대가 전체 플레이어의 70%를 차지하고 있고, 성비도 5대5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다른 RPG처럼 경쟁을 요구하는 게 아닌, 평온한 분위기의 유니크한 게임으로 일본 유저들의 취향과도 잘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오랜 시간 ‘마비노기’ IP가 PC 온라인 게임으로 서비스 중이다. 이 대표는 “일본 내 마비노기 팬층이 존재한다”며 “마비노기 모바일은 일본 팬들에게 새로운 확장이자 진입장벽을 낮추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버전 중 일본을 가장 먼저 론칭한다는 넥슨의 전략은 일본 특유의 시장, 문화, 기기 사용 행태에 맞춘 현지화 강화를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테스트 버전이 완성되면 현지에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해 피드백을 받고, 그에 맞는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넥슨은 30년 동안 부분유료화 게임을 만들고, 온라인 서비스를 운영해온 경험이 있는 회사”라며 “일본은 창의적인 IP를 만들어내는 DNA를 가진 나라다. 넥슨이 가진 개발력과 일본이 가진 힘이 융합된다면 굉장한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지난 10월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의 글로벌 서비스 확장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 지난 10월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의 글로벌 서비스 확장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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