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혈관 질환을 꾸준히 관리하면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출처: Gettyimagesbank]](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31243_32957_110.jpg?resize=600%2C400)
![평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혈관 질환을 꾸준히 관리하면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출처: Gettyimagesbank]](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31243_32957_110.jpg?resize=600%2C400)
뇌졸중은 국내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하며, 단 한 번의 발병으로도 평생 장애를 남길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뇌졸중은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것, 즉 ‘골든타임’을 지키느냐에 따라 생존과 회복이 결정된다는 사실이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터지는 뇌출혈로 나뉜다. 이때 혈류가 차단되면 뇌세포가 빠르게 손상되기 시작한다. 뇌세포는 단 몇 분만 산소 공급이 끊겨도 죽기 시작하고, 한 번 손상되면 다시 되살릴 수 없다. 그래서 증상 발생 직후 4.5시간 이내, 즉 ‘골든타임’ 안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생명을 살리고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대표 증상은 얼굴 한쪽이 갑자기 처지거나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편측마비, 말이 어눌해지는 언어장애, 한쪽 시야가 가려지는 시야장애, 갑작스러운 어지럼증과 극심한 두통 등이다. 이러한 증상이 하나라도 나타나면 ‘잠시 쉬면 낫겠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스스로 병원을 찾거나 시간을 지체하면 치료 시점을 놓쳐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뇌경색 환자의 경우 막힌 혈관을 녹이는 혈전 용해제 투여는 4.5시간 이내에만 가능하다. 이 시간을 넘기면 약물 효과가 급격히 떨어지고, 장애가 남을 확률이 높아진다. 막힌 혈관을 직접 제거하는 혈전제거술(혈관 내 치료)도 최대 6~24시간 이내 시행해야 하지만, 시작이 빠를수록 결과가 훨씬 좋다. 한 시간 지연될 때마다 뇌세포 수천만 개가 손상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대전선병원 신경과 서호성 전문의는 “뇌졸중은 예방도 중요하다”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혈관 질환을 꾸준히 관리하고, 금연·절주·규칙적인 운동과 저염식 식단을 실천해야 한다. 특히 40세 이상이거나 가족력,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혈관 건강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