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보다 괜찮네”…’3천만원대 착한 가격’ 패밀리카 정체

루이셩이 신형 플래그십 미니밴 M8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브랜드 독립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모델로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고급 사양을 두루 갖춘 대형 MPV다.

현지시간 7일 카뉴스차이나에 따르면 루이셩 M8은 이날부터 사전 계약을 개시하며 본격적인 판매 준비에 돌입했다. 판매가는 16만9800위안에서 22만9800위안으로 책정됐으며 한화로 약 3480만원~4710만원 수준이다.

M8은 가솔린, 장거리 전기(EREV), 순수 전기(EV), 압축천연가스(CNG) 등 네 가지 구동 방식을 제공해 소비자 선택 폭을 크게 넓혔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이례적으로 내연기관과 전동화 라인업을 동시에 운영하는 점이 주목된다.

차체는 전장 5317mm, 전폭 1870mm, 전고 1955mm, 휠베이스 3200mm로 대형 MPV 중에서도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측면은 완만하게 기울어진 허리선과 긴 윈도우 라인이 강조돼 클래식한 미니밴 비율을 보여준다.

전면부는 그릴과 연결된 통합형 헤드라이트로 폭이 넓어 보이며, 세로형 에어벤트를 더해 강인한 인상을 준다. 

후면부는 리어 스포일러에 하이마운트 브레이크등과 와이퍼를 통합했고 가로형 테일램프에는 그라데이션 라이트가 적용됐다.

실내는 고급스러운 감각과 실용성을 모두 갖췄다. 플로팅형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와 풀 LCD 계기판, 투톤 스티어링 휠이 조화를 이루며 운전자 중심의 구성을 이룬다. 

중앙 콘솔에는 무선 충전 패드와 듀얼 컵홀더, 직관적인 버튼형 조작부가 배치됐다.

좌석 구성은 7인승과 9인승 두 가지로 제공된다. 2열 독립 시트에는 전동 조절과 레그 레스트 기능이 포함됐으며 상위 트림에는 통풍, 열선, 마사지 기능까지 더해졌다. 

파워트레인 구성은 폭넓다. 기본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90kW(121마력)의 2.0리터 엔진을 탑재했다. 

EREV 모델은 1.5T 레인지 익스텐더와 46kWh 배터리, 65리터 연료탱크를 결합해 순수 전기 주행거리 230km, 복합 1420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했다.

순수 전기형은 170kW(228마력)의 단일 모터를 사용하며 81kWh 또는 92kWh 배터리 팩이 장착된다. CLTC 기준 주행거리는 각각 505km와 560km다.

CNG 모델은 2.0리터 엔진과 180리터 가스탱크를 결합해 최대 580km를 달릴 수 있다. 연료 효율성과 유지비 절감을 중시하는 시장을 겨냥한 구성이다.

루이셩 M8은 실용성과 고급감, 다양한 전동화 시스템을 한데 모은 신형 MPV로 평가된다. 브랜드 재도약의 출발점이자 향후 글로벌 진출 가능성까지 엿보이는 전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