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느긋해도 돼” GTA6, 출시일 11월 19일로 연기

락스타게임즈의 차기작 ‘GTA6’가 결국 두 번째 출시 연기를 공식화했다. 출시일이 기존 2026년 5월 26일에서 같은 해 11월 19일로 약 6개월 미뤄지며 팬들과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함께 커지는 모습이다.

락스타게임즈는 6일 실적 발표 직후 공식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오랜 기다림 끝에 시간을 더 필요로 하게 되어 유감이다”라며 “추가 기간을 통해 팬들이 기대하고 마땅히 받아야 할 완성도를 보여줄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번 발표 직후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주가는 발표 1분 뒤 급락하기 시작해 장중 한때 13%까지 떨어졌다. 실적 자체는 순예약 15억 8000만 달러로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GTA6 연기 소식이 모든 호재를 덮었다. 결국 테이크투는 종가 기준 전일 대비 6% 이상 하락한 수준으로 장을 마감했다.

GTA6는 2013년 발매 이후 전 세계에서 2억 장 이상 판매된 ‘GTA5’의 정식 후속작으로, 업계 내 가장 큰 기대작으로 꼽힌다. 블록버스터 게임들이 출시 일정을 피하거나 조정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며, 해킹·개발 유출 이슈까지 이어지는 등 매 개발 단위가 뉴스가 될 만큼 주목받아 왔다.

락스타는 2023년 1차 트레일러에서 2025년 출시를 명시했지만 이후 2026년 5월 26일로 한 차례 연기하고 이번이 두 번째 연기다. 업계 전문가들은 앞서 “마케팅이 이미 시작됐다”, “락스타 내부 확신도가 높다”며 추가 연기를 가능성 낮게 본 바 있어 이번 발표는 더욱 충격을 줬다.

팬 커뮤니티에서는 “또 미뤄졌다면 2026년 11월도 믿기 어렵다”는 회의론과 “락스타가 완성도 위해 연기하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는 옹호론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GTA5의 매출이 여전히 건재한 만큼 락스타 입장에선 GTA6 출시에 목메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출시일 연기로 GTA6가 시장에 나타나려면 약 1년 이상 남았다. 업계와 게이머들은 락스타가 이번에 약속한 일정만큼은 반드시 지킬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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