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생 이상 주목’ 코로나19·독감 백신 동시 접종으로 건강한 겨울나기


올겨울엔 독감과 코로나19가 모두 유행할 가능성이 크므로 백신을 동시 접종해두는 게 좋다. [출처: Gettyimagesbank]   

올겨울엔 독감과 코로나19가 모두 유행할 가능성이 크므로 백신을 동시 접종해두는 게 좋다. [출처: Gettyimagesbank]   


올겨울엔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65세 이상 어르신, 특히 올해 새롭게 해당 연령층에 편입된 1960년생부터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을 무료로 동시에 접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매년 유행 변이가 달라지는 만큼 올겨울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고위험군은 매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은 한 번의 방문으로 편리하게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 접종받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전히 고령층 입원 원인 1위


올해 독감이 예년 대비 빠른 유행을 보이며 최근 10년 사이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유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2025년 감염병 표본감시 결과, 독감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며 44주차(10월 26일~11월 1일)에는 175명을 기록했다. 이는 1개월 전(47명)과 비교해 약 4배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역시 최근까지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44주차 입원 환자는 199명으로 여전히 독감보다 많다. 감염병 표본감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전체 입원 환자의 60% 이상이 65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는 연령이 높을수록 사망 위험도 급격히 상승해 18~39세 대비 65~74세는 6.7배, 75~84세는 8.5배, 85세 이상은 무려 10배 이상 높다.  특히 당뇨병, 폐 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는 고령층은 독감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3배 높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됐다. 특히 65세 이상은 독감과 코로나19에 모두 취약한 고위험군으로, 동시 접종을 통해 중증화와 입원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10월 15일부터 ’25~‘26절기 코로나19 국가예방접종사업을 시작하며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독감 백신의 동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올해부턴 새롭게 65세가 되는 1960년생도 무료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동시 접종 때도 효과·안전성 입증


국내외 연구결과를 통해 두 백신을 동시에 맞아도 면역 효과는 충분히 발현되며 안전성에도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실제로 지난해 독감 백신 접종자 중 코로나19 백신을 함께 맞은 비율은 전년 대비 3.4배 증가(12.2→41.9%)해 동시 접종에 대한 신뢰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65세 이상 고연령에서도 우수한 백신 유효성과 안전성을 보인 백신이다. 특히 독감 백신과 동시 접종 시 단독 접종과 유사한 수준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했으며, 과거 접종한 백신 종류와 상관없이 높은 항체 생성을 유도했다. 12~64세 기저 질환자 및 65세 이상 고령층 대상 임상 4상 예비 분석 결과, 올해 새롭게 업데이트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 LP. 8.1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가 평균 8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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