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거래소가 11일 발표한 금 시세에 따르면 순금(24K, 3.75g) 살 때 가격은 824,000원으로 전일 대비 0.12% 상승했으며 팔 때 가격은 713,000원으로 0.42% 올랐다. 18K 금 시세는 살 때 524,100원으로 0.42% 상승했고 14K 금값 시세는 살 때 406,500원으로 0.44% 올랐다. 백금(3.75g)은 살 때 312,000원으로 0.64% 상승했고 팔 때 256,000원으로 0.39% 상승했다. 은(3.75g)은 살 때 10,930원으로 0.09% 오름세를 보였고 팔 때는 7,910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위 수치들은 금방금방 앱 매입가·판매가 기준으로 표기된 내용이다.
국제 금 시세는 온스당 약 3,998.63~4,001.63달러 범위에 형성됐다. 원·달러 기준환율은 1,457.16원으로 표기돼 있다. 연간 비교에서는 전년 동월동일 대비 금값이 약 6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표기돼 있어 국내 금 시세가 한 해 사이 크게 상승한 국면에 놓였음이 드러났다.
국내 금 시세의 단기 흐름을 보면 24K 순금 살 때 가격이 824,000원으로 최고가(931,000원) 대비 107,000원 낮은 상태이며, 전일 대비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국제 시세의 움직임과 기준환율의 변동이 국내 매매가 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국제 금 시세와 환율의 동향이 바로 국내 시세에 반영되는 구조이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장기화와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은 달러 약세 압력을 낳았고, 달러 약세는 금의 상대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을 매수하는 수요가 증가했고, 이는 현물과 ETF를 통한 매입 증가로 연결돼 국제 금값을 빠르게 밀어 올렸다. 아울러 중앙은행의 매수 수요도 금값 상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글로벌 은행과 정책 기관들이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외환 보유의 안전성 차원에서 금을 비축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물리적 수요가 늘어났고, 대형 금융사의 장기 전망 상향 조정도 시장 심리를 자극했다. 이와 함께 채권 수익률의 하락 압력 또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금의 상대적 매력도를 높였고,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맞물려 포트폴리오 재조정 수요가 금으로 흐르는 현상이 관찰됐다. 경제·정치·금융 요인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며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 최근의 급등 배경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금 시세(금값)의 결정요인으로 국제 금값은 달러 환율, 글로벌 경기 지표와 물가(인플레이션) 전망, 중앙은행 매입·매도, ETF 및 투자 펀드의 자금 유입·유출,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채권·주식·원자재 간의 상대수익률 비교 등 여러 요소가 동시에 작용해서 형성된다. 예컨대 중앙은행 수요가 높아지면 물리적 공급에 대한 압박으로 가격이 오를 수 있고, 반대로 예상치 못한 달러 강세나 금융시장 안정이 급격히 회복되면 금 수요가 줄어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 2025년에는 주요 은행들의 전망 상향, ETF로의 대규모 자금 유입, 그리고 지정학적·무역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면서 전례 없는 레벨의 가격 변동성을 기록했다는 분석이 보고됐다.
글로벌 투자 심리가 정치·무역 리스크와 연동되어 빠르게 변동한 가운데,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정부 셧다운·관세 정책 논란 등)이 달러 가치를 눌렀고 그 결과 달러 표시 자산인 금의 매력도가 늘어나면서 단기적으로 외국인·기관 투자자의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강화됐다; 동시에 일부 투자자는 인플레이션 헷지와 포트폴리오 다각화 목적에서 현물 금과 ETF에 자금을 유입했고 이는 즉각적인 현물 수요 증가로 연결돼 국제 금값을 끌어올렸으며, 이 과정에서 글로벌 은행들의 금 보유 예측과 매수 기대가 더해져 가격 상승 압력이 누적됐다. 반면 며칠 뒤 무역협상 낙관이나 금융시장 안정 신호가 부각되면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되면서 금을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고, 이때는 금값이 조정받는 흐름이 관찰됐다. 또한 환율 변동이 국내 매매기준가에 직접 영향을 주므로, 원화 강세(달러 약세 반대의 움직임)가 나타나면 국내 매매가는 상대적으로 완화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이처럼 금시세는 정치·무역·통화·금융시장 변수들이 얽히면서 단기적으로는 급등락을, 중장기적으로는 추세적 상승 혹은 조정을 보이는 양상을 반복한다.
현재 금시세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단기적 투기적 거래는 리스크가 크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금을 안전자산·인플레이션 헤지로 보유하려는 전략은 유효할 수 있으나, 금은 이자나 배당을 제공하지 않는 자산이라는 점과 환율·국제정세에 민감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분산투자 원칙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실물 매수 시에는 매입가와 매도가(스프레드), 수수료, VAT(부가세) 등을 고려해 실제 비용을 따져야 한다.
2025년 11월 10일 한국금거래소 금 시세에 따르면, 순금(24K, 3.75g)의 살 때 가격은 828,000원으로 전날보다 4,000원 상승했으며, 팔 때 가격은 715,000원으로 2,000원 올랐다. 변동률은 각각 0.48%, 0.28%로 확인됐다. 18K 금 시세는 팔 때 기준 525,600원으로 1,500원 상승했고, 14K 금값 시세는 407,600원으로 1,100원 올랐다. 변동률은 각각 0.29%, 0.27%로, 소폭이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백금 시세는 살 때 313,000원, 팔 때 258,000원을 기록했다. 전일 대비 각각 1,000원, 2,000원 오른 수치이며, 팔 때 기준 변동률은 0.78%로 이날 귀금속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은(Silver, 3.75g)은 살 때 10,960원, 팔 때 7,940원으로 각각 30원 상승했다. 변동률은 0.27%, 0.38%로 집계되며 완만한 오름세를 유지했다. 한편 국제 금시세는 현재 온스당 4,035.29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