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허브 입주기업 파로스(Pharos Inc.)가 글로벌 간질환 학회 AASLD(미국간학회)에서 자체 개발한 신규 아미노산 조합 기반 치료 플랫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간세포를 보호하고 염증을 줄이는 효과를 동시에 강화한 기술로, 향후 전임상 및 글로벌 공동 연구로 확장될 전망이다.
파로스는 11월 7~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AASLD The Liver Meeting 2025’에서 이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AASLD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간질환 학회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논의하는 간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무대다.
간 효소·염증 지표 개선… 복합 아미노산 기술 주목
파로스가 공개한 플랫폼은 여러 아미노산을 최적 조합해 간세포 손상을 줄이고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기술이다. 실험 모델에서 간 효소(AST·ALT) 수치 개선과 염증 지표 감소 등 유의미한 결과가 확인됐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전임상 진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 학회에서는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높인 신규 제형 기술도 공개됐다. 기존 제품 대비 흡수율 개선, 복용 편의성 증가가 확인돼 치료 효과뿐 아니라 환자 중심 경험 향상까지 겨냥했다.
파로스 관계자는 “간질환 분야 최고 권위 학회에서 발표한 만큼 파로스 R&D 기술력에 대한 글로벌의 관심이 확인됐다”며 “아미노산 조합 플랫폼과 제형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전임상·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간질환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파로스는 간·신경·영양 분야를 중심으로 의약품 개발과 기능성 소재 사업을 수행하는 바이오벤처다. 서울바이오허브의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신규 제형 개발과 병용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미노산 조합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형 혁신을 시도하며 상용화 기반을 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