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5 부스 관람객 200명의 아이온2 클래스 선호도
살성: 47명, 마도성: 34명, 궁성: 29명, 검성: 25명
치유성: 21명, 호법성: 18명, 정령성: 15명, 수호성: 11명
※ 해당 자료는 아이온2 시연 이전 설문 결과입니다.
2025년 하반기 한국 게임 중 최고의 기대작을 꼽으라면 단연 엔씨소프트의 ‘아이온2’다. 그동안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 등 경쟁 MMORPG로 시장을 선도했던 엔씨가 새로운 변화의 본격적인 디딤돌로 공을 들이는 게임이다.
아이온은 엔씨에게도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2008년 당시 블리자드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로 전 세계 MMORPG 시장을 점령했다. 대부분의 글로벌 게이머가 WoW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역대급 인기였다.
하지만 한국은 달랐다. 엔씨의 아이온이 WoW의 대항마로서 양강체제를 이뤘다. 두 게임의 콘텐츠 구성은 유사했다. WoW가 스토리의 서사, 레이드의 구조 등 전반적인 콘텐츠 깊이감에서는 아이온보다 뛰어났지만 그래픽, 캐릭터 디자인에서는 아이온이 한국 게이머들의 취향에 맞춰 구현됐기 때문이다.
그 결과 아이온은 164주 연속 PC방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한국 게임 중 유일무이한 기록으로 아이온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아이온 덕분에 엔씨의 인지도가 부쩍 상승했고 한국 최고의 게임사로 향하는 발판도 마련됐다.
아이온2는 아이온 시리즈를 정식 계승한 MMORPG 신작이다. ‘아이온의 완전판’을 목표로 원작 대비 36배 넓어진 월드, 비행과 수영을 통한 자유로운 이동, 후판정 기반 수동 전투, 원작의 향수를 자극하는 콘텐츠 등 각종 시스템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
아이온2의 기대감은 지스타 2025 현장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입장 시간 직후 아이온2의 시연 대기 시간이 3시간을 돌파할 만큼 관람객이 많이 몰렸다. 대기열에서 관람객들과 이야기를 나눠본 결과 아이온2 시연 때문에 부산을 방문한 관람객의 비율도 꽤 많았다.
관람객들의 관심사는 ‘클래스’에 집중됐다. 대다수 관람객이 “클래스를 결정하기 위해 미리 체험하려고 왔다”며 클래스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 클래스를 변경할 수 없고 내실 콘텐츠 또한 캐릭터 단위라서 메인 캐릭터의 클래스가 게임 플레이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게임톡은 아이온2 시연 대기 중인 200명의 관람객에게 어떤 클래스로 시작할 계획인지 물었다. 조사 결과 살성과 마도성이 각각 47명, 34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기대하는 콘텐츠로는 PvE 던전보다 PvP 어비스가 더 많은 표를 받았다.
어비스에서 빠른 무빙과 은신으로 상대를 괴롭힐 수 있는 살성과 높은 대미지를 자랑하는 마도성의 존재감이 인기에 반영된 셈이다. 다음으로는 궁성, 검성, 치유성이 29명, 25명, 21명으로 톱5를 이뤘다. 메인 탱커 역할을 수행하는 수호성이 11표로 가장 적은 표를 받았다.
아이온2 시연 이후 클래스 관련 반응
전체적으로 가장 좋은 평가: 검성
손맛으로 좋은 평가: 호법성
이펙트, 모션으로 좋은 평가: 수호성, 치유성, 궁성
대미지로 좋은 평가: 마도성
대미지로 아쉬운 평가: 수호성
예상과 다르지 않다는 반응: 궁성, 살성
여성 관람객들의 선호 클래스: 치유성, 정령성, 궁성
다만 변수가 있다. 시연 전과 후의 관람객들 반응이 달랐다. 시연 이후 가장 좋은 반응을 얻은 클래스는 검성이었다. 재미, 손맛, 이펙트 등 다양한 요소에서 만족감을 충족시켰다.
다음은 마도성과 호법성이다. 호법성의 경우 대미지는 약하지만 컨트롤 손맛이 좋고 마도성은 압도적인 대미지로 PvE, PvP 모두 좋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궁성과 살성의 경우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지만 예상했던 범주를 넘어서진 않았다는 답변이 많았다.
수호성의 경우 라이브 방송에서는 괜찮았는데 직접 해보니까 몬스터를 처치할 때 너무 오래 걸려 답답하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다만 시연으로 보여주지 않은 파티 플레이와 PvP 콘텐츠에서는 또 다른 재미를 기대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여성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치유성, 정령성, 궁성의 선호도가 높았다. 원작을 경험한 관람객은 “원작과 비슷한 요소가 많으면서도 속도감과 모션이 추가되니까 새롭다. 시연을 하기 전까진 호법성을 생각하고 왔는데 시연을 하니까 검성이 끌린다. 고민이 더 많아져서 큰일났다”고 답했다.
아이온2는 11월 19일 오전 12시에 정식 출시된다. 엔씨는 11월 사전 다운로드 및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든 이용자는 11월 16일 오후 12시부터 11월 18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엔씨 게임 플랫폼 ‘퍼플’을 통해 아이온2를 미리 설치할 수 있다.
설치를 마친 이용자는 16일 오후 2시부터 18일 12시까지 PC에서 사전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이용 가능하다. 아이온2는 커스터마이징으로 200가지 이상의 항목을 지원하는 만큼 캐릭터 제작 과정에서 높은 자유도와 디테일을 경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