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모바일 “우리의 첫 겨울을 수원에서 보내요”

- 스타필드 정중앙을 차지한 크리스마스트리
– 스타필드 정중앙을 차지한 크리스마스트리

수원 스타필드에 마비노기 모바일이 강림했다.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이 겨울맞이 팝업을 실시했다. 이번 겨울 팝업은 ‘마비노기 모바일의 첫 번째 크리스마스’라는 주제로 14일부터 진행된다. 개최 장소는 수원 스타필드다. 화서역에 내려서 5분 정도 걸으면 도착한다.

행사장 취재를 위해 9시 40분쯤 스타필드에 도착했다. 아무래도 굿즈 스토어가 없는 탓인지 줄이 엄청 길진 않았다. 오픈 시간인 10시가 다가오자 점차 많은 모험가들이 와서 줄을 서기 시작했다.

행사를 담당하는 직원들은 능숙한 솜씨로 안내했다. 몇 명의 모험가가 왔는지 인원수를 체크하는 것을 시작으로 입장 전부터 게임을 실행해서 로그인을 해두라고 안내했다. 덕분에 굿즈 배포는 빠르게 이뤄졌다.

- 늦은 시간에 와도 널널했던 대기줄
– 늦은 시간에 와도 널널했던 대기줄

스타필드 정문으로 들어가면 켈트 문양 장식으로 꾸며진 크리스마스트리가 모험가들을 반겨준다. 트리 바로 앞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벤치와 함께 몰리가 옆에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방문한 모험가들이 빠져나간 뒤엔 일반 방문객들도 벤치에 앉아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해당 모습을 보고 모험가들을 위한 공간이면서 마비노기 모바일을 홍보하는 역할도 제대로 수행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트리가 세워진 곳에서 왼쪽으로 가면 방문 굿즈를 지급하는 안내 데스크가 위치해 있다. 방문 굿즈의 경우 실제 마비노기 모바일 플레이 유저라는 걸 인증해야 증정된다. 이를 인증하는 방법으로 마비노기 모바일을 로그인한 화면을 보여주면 된다.

PC 클라이언트로만 플레이해서 모바일 앱이 설치돼 있지 않은 경우엔 홈페이지에 로그인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인증 가능하다. 만약 방문할 예정이 있는 모험가들이라면 마비노기 모바일을 미리 설치한 상태로 가는 게 편하다.

- 배지 일러스트가 참 잘나왔다
– 배지 일러스트가 참 잘나왔다

모험가 인증에 성공하면 방문 굿즈가 지급된다. 방문 굿즈는 인게임 아이템 쿠폰부터 크리스마스 나오 핀뱃지, 안내 팸플렛, 포토부스 무료 이용권 등으로 구성됐다. 14일부터 16일 한정으로 선착순 100명에게 넥슨 캐시와 굿즈 할인권이 추가 지급된다.

이벤트 공간 자체는 크지 않다. 일자로 이어진 길목에 포토존이 나열된 형식이다. 방문 굿즈를 받고 앞으로 조금만 걸으면 바로 끝이 보일 정도다. 굿즈 스토어가 있어야 할 공간에는 다른 행사가 진행 중이다.

굿즈 스토어가 없는 기간 동안 즐길 수 있는 메인 콘텐츠는 포토부스다. 포토부스 안에 들어가면 마비노기 모바일을 테마로 스티커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체험형 콘텐츠가 하나다 보니 줄이 꽤 길다.

- 굿즈 스토어가 없는 기간 동안 메인 이벤트를 담당 중이다
– 굿즈 스토어가 없는 기간 동안 메인 이벤트를 담당 중이다

솔직히 방문 굿즈를 얻는 게 목적이 아니라면 지금 시기에 방문하는 걸 추천하지 않는다. 방문 계획이 있는 모험가라면 굿즈 스토어가 오픈하는 12월 17일 이후에 오는 게 좋다. 이벤트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복귀하기 전에 현장에 방문한 모험가들과 대화를 시도했다. 부부가 같이 시작하게 된 경우부터 친구 따라 시작했다가 혼자 남은 모험가, 길드에서 친해져서 방문한 사람 등 다양한 사연을 지닌 모험가들을 만날 수 있었다.

가지각색의 사연을 지닌 모험가들에게도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정식 출시 때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즐겨왔다는 점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을 계속하게 되는 이유 중 모두가 빠지지 않고 언급한 건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었다.

마비노기 모바일 특유의 카툰 그래픽에 다양한 의상과 헤어 스타일 등을 조합하는 재미가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 아쉬운 부분으로 옷들이 전부 한벌옷으로 나오는 부분을 지적했다. 상의와 하의를 따로 구분해 자유롭게 꾸미길 원하는 모험가가 많았다.

-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플레이 이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플레이 이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이 회자된 건 ‘커뮤니티’였다. 특히 길드에 소속돼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재미가 가장 컸다. 캠프파이어나 광장 등 여러 장소에 모여서 하는 악기 연주를 하거나 대화를 하는 것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커뮤니티에서 아쉬운 점으로는 길드 전용 콘텐츠가 없는 점과 게임 내 중요한 일이 있으면 따로 공지할 수 있는 수단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오픈톡, 디스코드 같은 외부 프로그램을 쓰지 않더라도 게임에서 다양하게 소통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자유로운 클래스 변경, 낮은 진입장벽, 주간 콘텐츠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점등 여러 방면으로 재미를 느끼는 걸 확인했다. 건의 사항 또한 클래스별 프리셋, 최적화 문제, 초반 성장 난이도 완화 등 여러 의견을 내비쳤다.

13일 업데이트된 타바르타스 레이드에 대한 소감도 물었다. 입문 난이도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었다. 8명이 함께 패턴을 수행한다는 것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한편, 패턴 수에 비해 전투 시간이 길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이번 겨울 팝업은 14일부터 26년 1월 1일까지 운영된다. 약 8주라는 긴 시간 동안 진행되는 만큼, 여유로운 시간에 방문해서 즐길 수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의 첫 번째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올만하다.

- 몰리와 투샷을 찍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 몰리와 투샷을 찍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 2층에는 NPC들이 줄지어서 모험가들을 반겨준다
– 2층에는 NPC들이 줄지어서 모험가들을 반겨준다



- 트리 옆에는 로나와 판이 캠프파이어를 피우며 기다리고 있다
– 트리 옆에는 로나와 판이 캠프파이어를 피우며 기다리고 있다

- 플레이 유저라는 것만 인증하면 굿즈를 받을 수 있다
– 플레이 유저라는 것만 인증하면 굿즈를 받을 수 있다

- 낮 시간에는 빛 때문에 이쁘게 찍기 어렵다
– 낮 시간에는 빛 때문에 이쁘게 찍기 어렵다

- 게임 분위기를 현실에서도 표현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 게임 분위기를 현실에서도 표현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 나오와 부엉이가 모험가들에게 줄 선물을 준비해뒀다
– 나오와 부엉이가 모험가들에게 줄 선물을 준비해뒀다

- 모험가들의 사연이 반복해서 재생되고 있다
– 모험가들의 사연이 반복해서 재생되고 있다

- 분수대도 크리스마스 테마에 맞춰 꾸며졌다
– 분수대도 크리스마스 테마에 맞춰 꾸며졌다

- 로나와 판은 어딜가도 보인다
– 로나와 판은 어딜가도 보인다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하는 생활정보 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