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신작 ‘아이온2’의 성장 효율을 가르는 핵심은 스킬 투자와 데바니온 보 설계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캐릭터 성능이 극적으로 달라진다.
아이온2는 단순 힐·딜 스킬 강화를 넘어서, 어떤 스킬의 레벨을 올리고 어느 특화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캐릭터 성능이 크게 달라진다. 특히 상위 특화 레벨이 주요 딜 사이클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집중 투자와 분산 투자의 격차가 뚜렷하게 벌어진다.
이처럼 성장 구조의 방향성이 뚜렷한 만큼, 초반부터 자신이 어떤 플레이 스타일을 목표로 할지 명확하게 잡는 것이 중요하다. 선택한 방향에 따라 전투 운용 방식과 효율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불필요한 자원 사용을 최소화하는 판단이 필요하다.
스킬 포인트 분산 투자는 금물
스킬 포인트 투자 방식에 따라 캐릭터 성능이 크게 달라진다. 액티브 스킬은 특정 레벨마다 특화 효과와 슬롯이 해금되며, 어떤 특화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투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진다.
따라서 자주 사용하는 주력 스킬의 레벨을 빠르게 높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성장 루트다. 스킬 레벨이 높아질수록 해금되는 특화 단계가 늘어나고, 특화 효과는 딜 사이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주요 스킬을 중심으로 포인트를 집중해야 전투 성능이 확실하게 오른다.
특히 모든 스킬을 고르게 올리는 방식은 비효율적이다. 스킬 포인트로 올릴 수 있는 레벨 상한은 10이기 때문에, 단순 분산 투자만으로는 상위 특화 레벨에 도달하지 못하며 만약 핵심 특화가 16레벨에 배치된 경우라면 스킬 포인트만으로는 달성이 불가능하다.
이때 필요한 것이 데바니온 노드와 아르카나, 장비 영혼 각인 옵션이다. 해당 시스템을 활용하면 부족한 스킬 레벨을 보충해 상위 특화를 해금할 수 있다.
스티그마 스킬은 4가지만
스티그마는 기본 스킬 외에 고급 스킬을 추가로 운용하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나 파이널판타지14에서 활용하는 ‘쿨기(버스트 스킬)’ 개념과 유사해, 전투 흐름을 크게 바꾸는 핵심 기술로 이해하면 된다.
각 직업은 총 12개의 스티그마 스킬을 갖고 있지만, 사용을 위해선 일반 스킬 포인트가 아닌 ‘스티그마 샤드’를 소모해 레벨을 올려야 한다. 샤드 투자 여부에 따라 스킬 성능이 크게 달라져 빌드 구성에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이 필수다.
스티그마 스킬은 분산 투자에 불리한 구조다. 마스터리 스킬과 달리 스티그마 전용 퀵슬롯이 단 4칸으로 고정되어 있어, 12개 스킬을 모두 성장시켜도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건 최대 4개뿐이다. 결국 어떤 스킬을 주력으로 가져갈지 선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특화 효과 적용 방식도 다르다. 마스터리 스킬은 특정 레벨 도달 후 해금되는 특화를 슬롯에 장착해야 효과가 발동되지만, 스티그마 스킬은 기준 레벨을 충족하면 특화가 자동 적용된다. 따라서 선택한 4개의 스티그마 스킬을 중심으로 샤드를 집중 투자해, 특화 효과를 최대한 확보하는 방향으로 세팅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데바니온 1순위는 스킬 노드
데바니온은 보드 형태의 성장 시스템으로, 노드를 해금해 공격력, 방어력, 생명력, 정신력 등 다양한 능력치를 확보하는 구조다. 총 여섯 개의 보드가 존재하며 캐릭터 레벨에 따라 네자칸부터 순차적으로 해금된다. 모든 노드는 연결된 경로를 따라 단계적으로 확장된다.
데바니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스킬 노드다. 스킬 노드를 활성화하면 해당 스킬 레벨이 1 상승하며, 전투 효율이 즉시 올라간다. 보드마다 12개의 액티브 스킬 노드와 10개 패시브 노드가 존재하기 때문에 어떻게 경로를 정하고 필요한 스탯을 함께 확보할지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효율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사용 빈도가 높은 액티브 스킬과 자신에게 필요한 패시브 노드를 중심으로 경로를 설계하는 것이 좋다. 스탯 상승 노드와 스킬 노드가 서로 연결된 구간을 우선적으로 확보하면 한 번의 해금으로 두 가지 이점을 모두 얻을 수 있어 투자 대비 효과가 높다.
만렙 이후 열리는 아리엘·아스펠 보드
아리엘과 아스펠 보드는 45레벨, 즉 만렙 달성 시 해금되는 특수 데바니온 보드다. 기존의 네자칸, 지켈, 바이젤, 트리니엘과 달리 보드 크기가 더 크고 스킬 노드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노드가 스탯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리엘 보드는 PvE 효율에 맞춘 스탯이 배치돼 있으며, 아스펠 보드는 PvP 전용 스탯 구성으로 설계돼 있다. 두 보드는 해금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기본 데바니온 결정은 레벨업이나 지역 퀘스트, 봉인 던전 보상으로 확보되지만, 두 보드에 필요한 ‘데바니온 결정: 아리엘’, ‘데바니온 결정: 아스펠’은 획득처가 크게 제한돼 있다.
전용 결정은 45레벨 달성 이후 열리는 일부 지역 퀘스트에서만 제공되며, 대체 제작 방식으로 ‘조각: 아리엘의 흔적’과 ‘조각: 아스펠의 흔적’을 오드와 함께 물질 변환해 얻을 수 있다.
조각 역시 획득처가 명확히 나뉜다. 아리엘 조각은 각성전과 토벌전에서, 아스펠 조각은 어비스 포인트 상점에서만 구할 수 있어 만렙 이후부터 천천히 채워나가는 요소에 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