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보양식 낙지, 스트레스 날리는 데도 효과적


낙지는 보양 식재료로,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다. [출처: Gettyimagesbank]

낙지는 보양 식재료로,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다. [출처: Gettyimagesbank]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말이 있다. 주꾸미는 봄에, 낙지는 가을에 가장 맛이 좋다는 의미다. 특히 낙지는 청도에서 소싸움 전에 소에게 먹일 만큼 영양이 풍부한 보양 식재료로 이름 났다.


낙지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그 안에 단백질뿐만 아니라 인·철분·칼슘 등 각종 무기질이 가득하다. 낙지의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함량을 보면 타우린·알기닌·글리신 등이 많은 편이다. 이 중 타우린은 피로 회복과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낙지에는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기능도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20년 낙지에서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기능의 신경 조절 물질(세파로토신)을 발견하기도 했다. 실제 세파로토신을 실험용 쥐에 투입한 결과 인지기능 개선뿐 아니라 스트레스에 따른 우울 행동도 줄여주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세파로토신은 소변량을 감소시키는 항이뇨 효과도 갖추고 있다.


낙지의 뛰어난 영양 효과를 제대로 누리려면 좋은 낙지 고르는 법도 알아두자. 한국수산회에 따르면, 산낙지를 살 때는 흡반(다른 동물이나 물체에 달라붙기 위한 기관)의 흡착력이 강하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게 좋다.  


구입 직후에는 내장을 빼고 껍질을 벗겨 물에 깨끗이 씻은 다음 곧바로 조리하거나 다리와 머리를 분리해 밀봉, 냉장 보관한다. 다만 하루이틀 내에 섭취하는 게 아니라면 냉동고에 두는 게 바람직하다.


하지수 기자 ha.ji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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