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진 대표 “두바이 홀린 ‘AI테크아이돌’ 펠린…팬심은 하나”

이선진 네이콘 대표이자 자회사 AI미디어 전문기업 루몽스튜디오 대표. 사진=이선진
이선진 네이콘 대표이자 자회사 AI미디어 전문기업 루몽스튜디오 대표. 사진=이선진

“부스를 꽉채운 팬심, ‘펠린’ 영상과 굿즈 보며 함박웃음에 놀랐어요.”

콘진원의 ‘2025 K-엑스포 아랍에미리트’는 두바이에서 펼쳐지는 중동 최대 K-콘텐츠 박람회’다. 11월 15~18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렸다. 한국의 6개 부처-12개 기관-217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선진 대표가 부스를 방문한 펠린 팬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이선진
이선진 대표가 부스를 방문한 펠린 팬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이선진

이선진 네이콘 대표는 지난 9월 ‘K-EXPO Spain 2025’에 이어 자회사 AI미디어 전문기업 루몽스튜디오 대표로, 초청사로 이 엑스포에 참석했다. 생성형 AI 기반의 이미지와 영상제작 기술로 5인조 버추얼 아이돌 ‘펠린'(FELIN)을 출품했다.

5인조 버추얼 아이돌 ‘펠린(FELIN). 사진=펠린 인스타그램
5인조 버추얼 아이돌 ‘펠린(FELIN). 사진=펠린 인스타그램

그는 “중동이라는 다소 생소한 지역에서 처음으로 펠린을 소개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첫날 행사 이후 이러한 걱정은 기우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히잡을 쓴 두바이의 여성 팬. 사진=이선진
히잡을 쓴 두바이의 여성 팬. 사진=이선진

이어 “두바이를 비롯한 중동 여러 국가의 팬들이 부스를 찾아와 펠린 영상과 굿즈를 보며 환한 웃음을 짓는 모습을 보니, 문화와 언어가 달라도 ‘팬심’은 하나라는 사실을 실감했다. 히잡을 쓴 소녀들이 펠린의 콘텐츠에 열광하는 장면은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 순간부터 루몽스튜디오 직원들은 자신 있게 ‘AI 테크 아이돌’ 펠린을 소개할 수 있었다.  그 결과 500명 이상의 방문객이 펠린 뉴스레터에 가입했다. 다음 달 초 시작되는 킥스타터 캠페인에도 큰 기대를 보내주었다.

펠린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사진=이선진
펠린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사진=이선진

이 대표는 “현장에서 만난 중동 팬들은 펠린의 세계관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예멘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의 인플루언서들이 자발적으로 펠린을 소개해주기도 했다. 스토리 중심 콘텐츠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확인했다. 펠린의 세계관이 중동 시장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통할 것이라는 강한 확신을 얻게 되었다”며 웃었다. 

‘2025 K-EXPO UAE : 올 어바웃 케이 스타일’ 행사 모습. 사진=이선진
‘2025 K-EXPO UAE : 올 어바웃 케이 스타일’ 행사 모습. 사진=이선진

여자아이돌 빌리(Billie)의 콘서트 현장. 사진=이선진
여자아이돌 빌리(Billie)의 콘서트 현장. 사진=이선진

두바이가 후끈 달아오른 ‘2025 K-EXPO UAE’에는 크래프톤-넷마블 등 총 217개 기업 참가 성황을 이뤘다. K-콘텐츠·인공지능·라이프스타일 융합을 통해 10만 인파가 몰려 “K-컬처 넘버원”를 외쳤다. 

두바이 글로벌 빌리지 야외에서 진행된 B2C 전시회는 주말 가족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전 연령층이 K-컬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가 큰 호응을 얻었다. 

K-드라마존. 사진=이선진
K-드라마존. 사진=이선진

특히 둘째 날 개최된 K-콘서트에는 여자아이돌 빌리(Billie)와 엑소의 첸이 출연해 현장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중동의 젊은 관객들이 열광적으로 호응하며 K-팝의 높은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자리였다.

이 대표는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열린 B2B 전시는 세계적 전시회가 집중되는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답게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들이 대거 방문했다. 중동 지역의 유력 기업들이 한국 기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B2C존 앞의 더피.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더피, 민화 속 호랑에서 영감을 받았다. 사진=넷플릭스
B2C존 앞의 더피.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더피, 민화 속 호랑에서 영감을 받았다. 사진=넷플릭스

이어 “특히 K-뷰티, 식품, 게임 분야 기업들은 이미 현지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K-비즈니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엑스포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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