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금거래소 발표에 따르면 국내 금시세가 혼조세를 보였다. 순금(24K·3.75g)의 매수가는 846,000원으로 전일 대비 2,000원(+0.24%) 상승했으며, 매도가는 727,000원으로 전일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흐름이었다.
18K 금시세는 매수가 534,400원으로 변동 없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14K 금시세 또한 매수가 414,400원으로 전일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반면 백금시세는 조정세로 돌아섰다. 매수가는 310,000원으로 7,000원(-2.26%) 하락했고, 매도가는 255,000원으로 6,000원(-2.35%) 떨어졌다. 은은 매수가 11,600원으로 140원(-1.21%) 하락했고, 매도가는 8,400원으로 100원(-1.19%) 하락했다.
국제 금값은 온스당 4,067.23달러를 기록했고,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 백금시세와 은, 팔라듐은 전반적으로 하락 흐름이 이어졌다. 기준환율은 1,474.53원으로 전일 대비 4.76원 상승했다.
최근 금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에 따라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견고하게 발표되면서 시장에서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약화됐고, 달러 강세 흐름이 일시적으로 강화되는 분위기가 나타났다. 이러한 영향으로 국제 금값은 급격한 상승세 대신 단기 조정과 제한적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중 금리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접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금리가 낮아질 경우 금 보유의 기회비용이 줄어들어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는 만큼, 중장기 금 시세는 여전히 우상향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성, 지정학적 위험,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 투자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할 요인도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Fed의 금리 스탠스와 달러 지수 흐름이 연말 금값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박스권 등락이 예상되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부각될 경우 국제 금값과 국내 금 시세 모두 추가 상승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남아 있는 국면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 둔화 우려도 금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주요 국가에서 제조업 지수가 부진하게 발표되고 기업 실적 전망도 축소되는 흐름이 관측되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실물 자산이나 금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물가 상승률 둔화가 기대보다 빠르지 않은 상황에서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내리기 쉽지 않은 구조가 이어지며 자산 포트폴리오가 다시 안정 중심으로 재편되는 분위기가 나타났다.
또한 미·중 간의 전략 경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점도 금을 비롯한 귀금속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꼽힌다. 기술, 무역, 자원 확보 경쟁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교역 구조가 단번에 개선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으며, 불확실성이 길어질수록 자본은 안전자산 쪽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는 시장 시각이 꾸준히 반영되고 있다.
환율 변동 또한 국내 금값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달러 강세 기조가 유지되면서 원화 환율이 높게 형성되는 날이 많아졌고, 같은 금 가격이라도 국내 가격은 달러 환산 효과로 인해 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반대로 환율이 안정되거나 원화가 강세로 돌아설 경우 국내 금 시세는 상승 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여기에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 확대도 빼놓을 수 없다. 실제로 신흥국을 중심으로 외환보유액 포트폴리오에서 금 비중을 높이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달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 수단으로 금 매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금의 장기 수급 구조에 직접적인 압력을 더하고 있으며, 공급은 제한적인 반면 수요는 견고하다는 프레임을 굳히고 있다.
20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24K) 가격은 1돈(3.75g)당 849,000원(+0.47%)으로 전 거래일 대비 4,000원 올랐다. 매입가는 728,000원(+0.41%)으로 전 거래일 대비 3,000원 상승했다.
18K 금 시세의 경우 매입가가 535,100원(+0.41%)에 거래됐으며, 14K 금값 시세는 매입가가 415,000원(+0.41%)으로 집계됐다.
백금은 3.75g당 매도가격이 316,000원(+0.95%)이며, 매입가는 260,000원(+0.77%)으로 나타났다. 은은 3.75g당 매도가격이 11,780원(+0.85%)이고, 매입가는 8,540원(+0.94%)이다.
국제 기준으로 보면, 같은 일자 기준으로 금값은 USD 4,103.29/T.oz 등락(+0.49%)을 보였다.
또한 국민은행 고시 기준으로는 2025년 11월 20일 금 1g당 매도가격이 약 193,769.97원, 매입가가 약 191,832.28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