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아이온2’ 출시 직후 제기된 이슈들에 대해 발빠른 대처를 이어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1일 오후 4시 아이온2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김남준 아이온2 개발PD와 소인섭 아이온2 사업실장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어비스 포인트와 향후 개선 내역을 공유했다.
먼저 어비스 포인트는 이번 시즌 내 어비스 포인트 격차를 빠르게 해소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재정비한다. 두 달가량 유지되는 시즌 동안 획득 가능한 어비스 포인트에 상한을 도입해 과도한 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제한할 예정이다.
또한 PvP가 아닌 콘텐츠의 보상도 크게 상향된다. 보급 의뢰, 슈고 페스타 등 기존 보상량이 낮았던 활동에서 어비스 포인트 획득량이 대폭 증가하고, 지령 퀘스트 등 신규 항목에도 포인트가 추가된다.
완료한 콘텐츠에 대해서도 보상 조정분이 소급 적용된다. 개발진은 PvP를 즐기지 않더라도 시즌 목표치인 100만 포인트 달성에 무리가 없도록 재정비한다는 입장이다. 낮은 계급은 손실 폭이 줄고, 높은 계급은 손실량이 커지는 방식으로 계급별 조정도 함께 이뤄진다.
파티 기여도 계산 방식도 변경된다. 기존에는 개인 기여도에 따라 보상이 나뉘었지만, 앞으로는 파티 전체가 얻은 포인트를 균등하게 분배하는 구조로 바뀐다. 유저 간 포인트 편차를 줄이고 협력 플레이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불법 프로그램과 작업장 계정에 대한 초기 제재도 진행됐다. 과거 패턴 데이터를 활용해 총 1547개 계정을 적발했고, 동일 패턴을 가진 계정은 대기열 진입 자체가 차단되는 방식으로 관리된다. 추가 패턴 발견 시 즉시 추가 제재가 이뤄질 예정이다.
어비스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사망해 포인트를 누적하는 악용 사례는 명확한 비정상 행동으로 분류돼 전량 회수된다. 별도의 버그나 구조 문제가 아닌 악용으로 판단한 만큼 강력한 조치가 적용된다.
서버 안정화 조치 이후 시엘 서버를 제외한 모든 서버의 생성 제한이 해제된다. 특정 서버로 집중되는 원인 중 하나였던 거래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합 거래소도 빠른 시일 내 도입될 예정이다.
PC 클라이언트의 불편 개선도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 UI 기반 시스템을 전면 손보기 위한 작업이 이미 시작됐으며, 인벤토리 이동, 보관소 조작, 창 가림 문제 등 즉시 해결 가능한 항목부터 순차 적용된다. 스킬 프리셋 역시 개발 중으로 향후 업데이트 대상에 포함된다.
이외에도 스티그마 초기화 비용, 클래스 밸런스, 시공의 균열 퀘스트 같은 세부 이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아이온2는 출시 직후 이용자 지표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론칭 이후 일일 활성 이용자 수는 평균 150만 명 이상을 유지 중이다. 특히 PC 자체 결제를 기반으로 한 이용 비중이 90%를 넘어서는 것으로 확인되며 초반 이용 흐름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