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 MC 발탁한 ‘한일톱텐쇼’ 시즌2, 단 2개월 만에 갑작스런 막내림
MBN ‘한일톱텐쇼’ 시즌2가 시작한 지 2개월도 안 돼 갑작스레 종영을 발표해 시청자들 사이에서 충격이 커지고 있다. 린과 강남을 MC로 발탁하고 타케나카 유다이, 마사야 등 실력파 일본 인기 가수들까지 공을 들여 섭외해놓고도 불과 2개월 만에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팬들의 반발이 거세다.
지난 10월 14일 야심차게 시작한 ‘한일톱텐쇼’ 시즌2는 ‘현역가왕2’ 톱7과 일본 톱7이 함께 출연하며 한일 음악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특히 첫 방송에서는 우리 톱7이 타케나카 유다이의 초청으로 일본 도쿄를 찾는 여행기로 꾸며져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팬들 분노 폭발 “이제 막 재미있어지는데 왜 끝내냐”
오는 12월 9일 종영 발표와 함께 팬들의 실망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일본 가수들의 매력에 빠져 일본 음악까지 찾아 듣기 시작한 팬들은 “이제 막 재미있어지는데 왜 끝내냐”며 아쉬움을 쏟아냈다.
한 시청자는 “일본 인기 가수들을 정성스럽게 섭외해 놓고 2개월 만에 문을 닫는 건 예의가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린을 새 MC로 투입하며 공을 들인 시즌2였기에 팬들의 배신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일 양국 팬들 모두 갑작스러운 종영 결정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MBN의 속셈은? ‘현역가왕3’와 ‘무명전설’ 집중 포석
트로트 팬들 사이에서는 MBN이 돌연 종영을 결정한 진짜 이유에 대한 추측이 무성하다. 가장 유력한 분석은 오는 12월 시작하는 ‘현역가왕3’과 내년 2월 방영될 ‘무명전설’ 때문이라는 것이다.
방송 관계자는 “MBN이 굵직한 두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예능 프로그램을 조기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럴 거면 애초에 린을 새 MC로 투입해가며 시즌2를 제작할 이유가 있었느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어, MBN의 프로그램 기획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