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찾아온 추위에도 불구하고 20살 던파를 축하하려는 모험가들이 페스티벌 현장을 가득 채웠다
넥슨은 11월 22일, 23일 양일 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페스티벌를 개최했다. 12월 업데이트될 디레지에 레이드와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 각종 미니게임, 엠버서더 무대 행사, 굿즈샵 등이 준비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10홀과 7A홀로 구성됐다. 두 전시장은 각각 20년 역사를 압축한 전시 공간과 IP 확장성을 보여주는 문화·예술형 콘텐츠로 채워졌다. 그동안 모험가들이 지나온 시간과 IP가 확장된 흐름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10홀의 ‘창신세기존’은 세계관 기원인 ‘창신세기’와 ‘12사도’를 대형 조형물로 구현한 공간이다. 초기 설정부터 주요 사건을 집약한 형태로 재현해 20년 서사의 출발점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History of ARAD’ 존은 업데이트 기록을 연대기 순서로 정리한 아카이브다. 역대 액트 일러스트 전시와 시즌별 OST 리마스터 음원이 함께 배치되어, 게임 내외에서 쌓여온 20년의 변화 과정을 정리한 구성이 특징이다.
현장 체험존도 20주년 콘셉트에 맞춰 운영됐다. ‘파핑파핑 8비트 플레인’에서는 도트 기반 미니게임과 아크릴 스탠드 제작 체험이 제공됐다. 8비트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신규 콘텐츠를 직접 체험 가능하다.
현장에서 만난 한 모험가는 “오랫동안 던파를 플레이해온 유저다. 그동안 던파가 지나온 역사를 다양한 부스로 만날 수 있어서 재밌었다. 25, 30주년에도 던파가 흥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곧 있을 업데이트 발표에서 무엇이 가장 기대되냐는 질문에는 “디레지에 레이드가 가장 기대된다. 이내 황혼전 업데이트 이후 잠잠했기 때문에 그만큼 좋은 퀄리티로 나올 것이라 믿는다. 신규 전직이나 캐릭터 소식도 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7A홀은 ‘던파 페스티벌 EX’로 구성돼 IP 확장 영역을 집중 조명했다. ‘DNF 픽셀 아트’와 ‘DNF 인물 아카이브’는 그래픽 제작 공정과 방대한 캐릭터 관계도를 시각화하며 20년간 넓어진 IP 정보를 시각적으로 한눈에 담아냈다.
‘한X중 IP 전시’, ‘DNF 웹툰’, ‘EX RECORDS’ 등은 글로벌 팬덤과 협업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양국 유저의 팬아트와 컬래버레이션 작품, OST 재해석 음원이 전시됐다.
7A홀에는 특별한 체험존이 마련됐다. 성승헌 캐스터와 네오플 윤명진 대표를 유쾌하게 패러디한 ‘띵진 키우기’ 부스다. 체험 이벤트에 참여하고 스티커를 붙이면 모험가 일동 이름으로 기부 활동을 펼친다.
해당 부스를 깜짝 방문한 윤 대표는 “지난 시간을 떠올리게 하는 특별한 부스에서 모험가님들과 다시 마주하니 여러 추억이 스쳐 지나갔다. 20주년을 함께 기념하는 자리에서 모험가님들의 참여가 기부로 이어지는 활동까지 함께할 수 있어 더욱 감사한 마음이다. 이번 기부는 ‘던파 모험가 일동’의 이름으로 전달해 그 의미를 한층 더 뜻깊게 하겠다”고 전했다.
박종민 던전앤파이터 총괄 디렉터는 “던파 페스티벌은 지난 20년 동안 함께 해주신 모험가들에게 바치는 헌정 무대다. 곳곳에 담긴 20년의 추억을 마음껏 즐기시고 모험가분들이 함께 만들어온 위대한 여정의 주인공임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