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직상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 삼양바이오팜…743만 주 상장으로 독립 평가 본격화


삼양디스커버리센터 전경. [삼양그룹 제공]

삼양디스커버리센터 전경. [삼양그룹 제공]


[김지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삼양그룹 의약바이오 전문 계열사 삼양바이오팜이 11월 24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상장 주식수는 743만 5,870주로, 지난 1일 삼양홀딩스에서 인적분할된 이후 직상장 방식으로 이뤄졌다.


삼양홀딩스 주주는 기존법인과 신설법인의 주식을 지분율에 따라 소유하게 되어 별도의 청약 절차 없이 상장이 진행됐다. 이번 상장을 통해 삼양바이오팜은 기업의 성장 잠재력과 기술력을 시장에서 독립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게 됐으며, 해외 파트너 및 투자자 신뢰성 확보와 연구개발 및 글로벌 진출 자금 조달 측면에서도 유리한 기반을 마련했다.


삼양바이오팜은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항암제, 유전자전달체 등 고기능성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 1993년 국내 최초로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개발에 성공한 이후 글로벌 봉합원사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약 50개국 200여 개 기업에 원사를 공급한다. 항암제 사업도 고형암 7종, 혈액암 5종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연간 500만 바이알 생산이 가능한 세포독성 항암주사제 공장을 준공해 일본과 유럽에서 GMP 인증을 획득했다. 자체 개발한 유전자전달체 ‘SENS’를 활용한 차세대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미용성형 분야에서도 생분해성 봉합사 기술을 활용해 리프팅 실 브랜드 ‘크로키’와 필러 ‘라풀렌’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김경진 대표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독립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게 됐다”며 “삼양바이오팜이 가진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그룹 전체의 밸류에이션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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