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삼성증권이 8년간 추진해온 발행어음(단기금융업) 인가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융투자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발행어음은 초대형 IB가 자체 신용으로 단기 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기업대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벤처투자 등에 활용하는 사업으로, 삼성증권은 대주주 리스크 해소 이후 인가 신청 첫날부터 총력을 기울여왔다.
삼성증권은 발행어음을 기반으로 2028년까지 중소·중견·벤처투자, A0등급 이하 회사채, 신기술사업금융 등 누계 5조 원 규모의 모험자본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심사 인력 대폭 확충, 운용 기능 전담 조직 신설, NCR 관리 등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정부의 ‘모험자본 확대’ 국정과제와 맞물려 인가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발행어음 인가 이후 삼성증권은 종합자산관리계좌(IMA) 사업 진출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산 30억 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5천여 명을 보유한 WM 명가로서, 혁신 기업 대상 신용공여 등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해 종합 금융 솔루션 파트너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8년 만의 발행어음 인가는 삼성증권이 자본 공급자를 넘어 혁신 생태계의 종합 금융 솔루션 파트너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체계적인 조직 및 리스크 관리를 통해 2028년까지 모험자본 5조 원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고객만족지수 3대 지표에서 6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고객 신뢰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