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2 “내실 콘텐츠 서버 내 계정 단위로 통합한다”

소인섭 아이온2 사업실장, 김남준 아이온2 개발PD (사진=아이온2 유튜브)
소인섭 아이온2 사업실장, 김남준 아이온2 개발PD (사진=아이온2 유튜브)

엔씨소프트가 ‘아이온2’ 내실 콘텐츠를 서버 내 계정 단위로 통합한다. 주신의 흔적과 펫, 외형이 공유 시스템으로 전환되며 여러 캐릭터를 육성할 때 필요한 준비 과정이 크게 간소화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24일 오후 8시 아이온2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김남준 아이온2 개발PD와 소인섭 아이온2 사업실장이 금주 적용될 일부 개선 사항과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공유했다.

먼저 대기열 문제와 관련해 월드 단위로 이용하는 통합 거래소가 도입된다. 적용 시점은 빠르면 금주 수요일, 늦으면 차주 수요일로 예정돼 있으며 내부 개발 단계는 마무리 작업 중이다. 혼잡 서버 해소를 위해 서버 이전 시스템도 별도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일부 내실 콘텐츠의 서버 내 캐릭터간 공유 기능도 추가된다. 주신의 흔적을 모은 수치를 같은 서버의 다른 캐릭터에도 적용할 수 있는 구조로 준비 중이다. 펫과 외형 역시 동일 서버 내에서 공유되도록 변경되며, 계정 단위 관리가 가능해지는 형태로 재정비된다.

시공의 균열은 진입 조건과 전투 가능 레벨이 조정된다. 시공의 균열을 통해 상대 진영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기준은 45레벨로 통일되며, 진입 후에는 5레벨 이상 차이가나는 캐릭터 간 공격이 제한된다. 체류 시간은 기존 30분에서 다시 1시간으로 변경된다.

어비스 지역에서 주말 동안 발생한 대규모 전투와 관련해서도 보완 작업이 진행된다. 캐릭터 표시량을 확장하는 조정을 병행하며, 지역 단위로 캐릭터 출력 수가 급증했을 때 발생하는 지연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시스템 단위 최적화가 준비되고 있다.

던전 관련 개선도 예고됐다. 이용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원정 던전의 상위 난이도 모드가 추가된다. 기존 난이도를 유지하면서 별도로 높은 난도의 하드 모드를 구성해 단계별 보상이 구분되는 방식으로 설계가 진행 중이다.

거래소는 멤버십 구조가 변경된다. 현재는 멤버십을 구매하지 않아도 구매 기능은 이용 가능하지만, 업데이트 이후에는 거래소 이용 전체를 멤버십 혜택으로 묶는다. 일반 이용자가 물품을 구매하는 방식만으로는 접근할 수 없도록 조정된다.

클라이언트 편의 기능도 함께 개선된다. 월드맵 연출을 끌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되며, 인벤토리 슬롯 이동이나 보관 기능은 우클릭 기반 조작을 중심으로 개편된다. 우클릭으로 보관 시 최대 수량이 자동 입력되는 기능이 우선 적용된다.

개발진은 “유저가 모이면 금방 통수칠 거 아니냐, 또 뭔가 팔 거 아니냐는 시선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 당장 판매로 이어질 것처럼 보이는 요소들이 많다는 점도 인정한다. 하지만 팔려고 만든 것이 아니라 게임을 오래 플레이할 때 할 거리가 있도록 길게 보고 만든 시스템이다. 절대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 꼭 약속드리겠다”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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