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교육재단’ 손잡은 호텔신라 ‘도약’… 해외서는 30% 성장 사례도


[호텔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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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호텔신라가 글로벌 친환경 인증 기관인 ‘환경교육재단(FEE; Foundation for Environmental Education)’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호텔신라는 국제 기준의 친환경 운영 체계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아울러 환경교육재단의 국제 인증 프로그램인 ‘그린키(Green Key)’를 받은 호텔신라는 환경 영역과 더불어 성장률 도약도 넘보게 됐다. 실제 해외에서는 그린키 인증 호텔이 소비자의 많은 선호를 받으며.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운영 중인 3대 호텔 브랜드 ‘신라호텔’, ‘신라모노그램’, ‘신라스테이’ 전반에 걸쳐 국제 기준의 친환경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호텔신라는 ▲에너지 절감 ▲재활용 확대 ▲친환경 제품 사용 등 13개 세부 항목에 대한 관리 기준을 수립하고, 국제 기준에 따라 호텔 운영 현장을 상시 점검하며 정기 평가를 실시한다. 또한 임직원 대상 지속가능경영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친환경 운영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서울신라호텔과 제주신라호텔이 먼저 그린키 인증을 받는 것을 시작으로, 국내외 20개 호텔 모두 그린키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 향후 오픈 예정인 신규 호텔에는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 운영 방침을 반영해 지속가능한 호텔 운영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환경교육재단’이 확보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호텔신라 브랜드의 ESG 리더십과 지속가능경영 위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1981년에 설립된 환경교육재단은 전 세계 80여 개 회원국과 협력해 친환경·지속가능 개발 및 환경보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국제 인증 기관이다. 이번 호텔신라가 환경교육재단과 체결한 업무 협약은 호텔을 운영하는 기업으로서는 아시아 최초 사례다.


안젤리키 헬레닉 지중해대학 교수. [안젤리키 교수 개인 SNS]

안젤리키 헬레닉 지중해대학 교수. [안젤리키 교수 개인 SNS]


터키 그린키 인증 호텔… 연간 성장률 30% 육박


그린키 인증은 관광·숙박 산업에서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관리를 실천하는 시설에 부여되는 국제 인증으로, 현재 90개국 이상, 8000개 이상 시설이 인증을 받아 운영 중이다. 특히, 그린키 인증은 국제지속관광위원회(GSTC)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아 세계적 신뢰도를 갖췄다.


터키의 경우, 그린키 인증 호텔이 2021년, 2023년 각각 연간 성장률 22.6%, 27.6%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안젤리키 헬레닉 지중해대학 교수는 그린키 인증 도입이 운영 비용 절감, 친환경 소비자 선호도 증가 등의 효과가 있다는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호텔신라는 이번 기회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지속가능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해외 고객 및 기업 고객 유치 측면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지닐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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