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부산은행과 공동 신용대출 출시…“저렴한 금리 100% 비대면 ”

[최진희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케이뱅크가 부산은행과 손잡고 기존 신용대출 상품보다 저렴한 공동 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였다. 신청부터 심사, 지급까지 대출 전 과정이 100% 비대면으로 신청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케이뱅크는 부산은행과 함께 재원을 부담하는 공동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7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받은 상품이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공동대출의 전반적인 관리 운영은 케이뱅크가 담당한다. 대출 신청 및 실행을 비롯해 원리금 상환,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등 관리 기능까지 모두 앱만으로 가능하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 역량을 활용해 간편하면서도 안정적인 비대면 이용 환경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공동대출 상품은 케이뱅크 앱의 ‘발견-신용대출’ 메뉴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용대출 진행 과정에서 공동대출 선택 항목에 동의하면 공동대출 상품 정보도 함께 확인이 가능하다. 이어 공동대출을 신청하면 케이뱅크와 부산은행이 각각 심사를 진행해 대출 한도와 금리를 결정하고 자금을 절반씩 부담하는 방식이다.

6개월 이상 재직 중인 연소득 2000만 원 이상인 국민 건강보험 가입 근로자라면 신청이 가능하며, 대출 한도는 최소 100만 원부터 최대 2억2000만 원이다. 대출 금리는 11월 26일 기준 4.31%~ 7.01%다. 상환 방식은 원리금 균등분할과 만기 일시 상환 모두 가능하며,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취재진에 “특히 이번 상품은 양 은행의 공동 심사를 통해 합리적인 금리를 산출해 제공한다”며 “신용평가모형(CSS)을 동시에 활용해 더 정교하고 정확한 심사가 가능하며, 공동대출 상품의 금리는 기존 일반 신용대출 상품보다 저렴하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케이뱅크와 부산은행은 해당 상품 출시를 위해 지난 1월 ‘전략적 마케팅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양 은행은 이번 공동 대출 상품을 비롯해 금융 소비자 보호 및 혜택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고객을 위한 기업대출 영역에서도 협력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케이뱅크의 모바일 금융 플랫폼 역량과 최대 규모 지방은행인 부산은행의 금융업 노하우를 결합해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포용금융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성빈 부산은행 은행장은 “부산은행의 오랜 심사 역량과 케이뱅크의 디지털 역량을 결합해 금융소비자에게 더 유리한 조건의 대출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며 “공동대출은 케이뱅크와 다양한 협력사업을 펼쳐 나가기 위한 첫 단추이며, 앞으로 개인사업자 고객을 위한 생산적 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