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알고 먹어야 맛도, 영양도 더 잘 챙길 수 있습니다. ‘식재료 백과사전’에서는 제철 식재료의 효능과 보관법, 활용법 등을 하나하나 짚어드립니다. 부엌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꿀팁, 놓치지 마세요. <편집자 주>
![배추는 감기 예방, 피부 미용, 변비 예방 등의 효능을 지닌 채소다. [출처: Gettyimagesbank]](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1/31433_33147_3318.jpg?resize=600%2C450)
배추는 찌개부터 국, 볶음 요리까지 두루 쓰이는 한국 밥상의 대표 채소다. 특히 11월 김장철에는 소비량이 급격히 늘면서 배추의 영양 성분과 건강 효과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진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배추의 효능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감기 예방, 피부 미용, 변비 예방 등이다. 배추는 수분 함량이 약 95%로 높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원활한 장운동을 돕는다. 또 칼륨·칼슘·인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C를 품어 면역력을 강화하고 피부 건강을 지키는 데 유익하다. 배추에서도 푸른 겉잎은 영양 밀도가 특히 높은 부분이다. 비타민 C와 A가 풍부해 면역 향상 효과가 크니 버리지 말고 김치나 국에 활용하는 게 좋다.
배추를 구입할 때는 잎과 잎맥이 얇고 부드러운 것으로 고른다. 이후에는 겉잎을 제거하지 않고 신문지에 싸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이나 냉장고에 보관해야 수분 손실을 막을 수 있다.
영양이 풍부한 배추는 간단한 조리만으로도 맛을 살릴 수 있어 연말 홈파티 메뉴로도 자주 활용된다. 그 중 하나가 배추전이다. 배춧잎을 한 장씩 떼 밀가루 옷을 얇게 입힌 뒤 달걀을 묻혀 지지기만 하면 된다.
이때 간은 세게 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 보통 반죽에 소금을 소량만 넣거나 아예 넣지 않는 경우도 많다. 밀가루와 달걀을 입혀 굽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고소한 맛이 나고 배추 자체의 은은한 단맛도 잘 살아나서다. 대신 간장·식초·고춧가루를 더한 양념장을 곁들이면 배추전 특유의 담백함을 한층 돋워준다.
취향에 따라 배추전에 치즈나 베이컨을 더하면 한층 풍성한 맛을 낼 수 있다. 아이 손님이 있는 자리에서도 부담 없이 내기 좋은 메뉴다.
하지수 기자 ha.jis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