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근시 라섹, EX500의 첨단 기술력으로 더 안정적인 결과 기대 




근시는 먼 곳이 잘 보이지 않는 굴절 이상이다. 일반적으로 -3디옵터(D) 이하는 경도 근시, -3D에서 -6D 사이는 중등도 근시, -6D 이상이면 고도근시로 구분된다. 근시가 심해질수록 안구가 길어지고 빛이 망막 앞에서 맺히면서 시력이 떨어진다. 고도근시는 단순한 시력 저하를 넘어 이러한 안구의 변형으로 인해 각막과 망막, 시신경 등 눈 구조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시력교정 수술을 계획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라섹은 각막 상피를 제거하고 그 아래 실질층을 레이저로 깎아 굴절 이상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아 각막이 얇거나 라식이 어려운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고도근시는 교정할 도수가 많기 때문에 일반적인 근시에 비해 각막절삭량이 많아지기 쉽다. 과도한 각막 절삭은 원추각막이나 근시 퇴행, 빛 번짐 같은 부작용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그래서 고도근시 라섹 시에는 얼마나 충분한 각막량을 남길 수 있을지 예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최소 400~430마이크로미터 이상의 잔여 각막이 확보돼야 수술 후 안정적인 각막 구조 유지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절삭량을 기존보다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는 레이저 기술이 등장하면서 과거에는 수술이 어려웠던 고도근시 환자도 라섹을 고려할 수 있게 됐다.


Allegretto EX500 레이저는 고도근시 라섹에 활용하는 대표적인 장비다. 근시 -14D까지 교정이 가능하며, 1050Hz 안구추적 장치와 500Hz 레이저 조사 속도로 눈의 움직임에 실시간으로 대응한다. 1D 교정에 걸리는 시간은 1.4초로 매우 짧아 수술 시간을 단축하고, 환자의 불안을 줄인다. 무엇보다 각막 절삭량이 적어 잔여 각막을 충분히 남길 수 있다. 예를 들어 근시 10D 교정 시에도 115마이크로 미터 정도만 깎아, 각막이 얇은 사람도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다.


EX500은 광학부 범위를 개인의 동공 크기에 맞춰 최대 9mm까지 넓게 교정할 수 있어 빛 번짐이나 야간 시력 저하 같은 후유증도 최소화한다. 수술 방식은 개인의 눈에 따른 다양한 맞춤 모드 적용이 가능하다. 각막 모양이 불규칙하거나 과거 수술을 받은 눈도 정밀하게 교정할 수 있다. 올레이저 원스텝 라섹 기능으로 각막 상피 제거부터 시력교정까지 한 번에 진행되며 실시간 각막 두께 측정으로 수술 중에도 잔여 각막을 확인할 수 있다. 0.68mm의 아주 미세한 레이저 빔과 고도화된 열 제어 시스템 덕분에 수술 후 각막 표면이 매끄럽고 통증도 줄어든다.


하지만 장비가 아무리 뛰어나도 모든 고도근시 환자에게 동일한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고도근시는 안구 길이가 길어 망막이나 시신경 손상 위험이 높고, 망막박리나 망막변성 같은 질환이 함께 있을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수술 전 각막 두께와 모양, 안축장 길이, 생체역학적 안정성뿐 아니라 망막과 시신경 상태까지 꼼꼼하게 검사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수술 계획을 세우면 절삭량을 최소화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


결국 고도근시 라섹은 단순히 근시를 개선하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눈 구조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개인의 눈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고 신중하게 수술을 준비하는 의료기관을 통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충분한 잔여 각막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최신 장비를 활용하고, 고도근시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의료진의 경험이 함께한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교정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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