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전력구공사 수주” 금호건설…총 2,180억 규모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착수

[배만섭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금호건설이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평택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공사(신평택–고덕#3) 2공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금번 사업은 평택시 오성면 숙성리에서 고덕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약 5.4km 구간에 지하 전력 터널을 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지역 산업단지의 전력 수급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180억 원이며 금호건설은 지분 80%를 맡아 컨소시엄 주관사로 참여한다.

전력구는 총 5,423m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5,310m는 쉴드 TBM을 활용한 대심도 굴착 방식으로 시공된다. 쉴드 TBM은 소음·진동·지반 교란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시공이 가능한 고난도 공법으로, 금호건설은 풍부한 적용 실적과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나머지 113m는 개착식 공법으로 시공되며, 지상 시설과 연결되는 수직구 4기도 설치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평택 일대 산업단지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해져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에너지 인프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건설은 올해 평택 전력구공사와 충남지역 전력구공사를 연속 수주하며 전력구 분야 강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으며, 향후 정부가 추진하는 ‘전력망·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