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공간과 이동 편의성을 중시하는 가족에게 미니밴은 여전히 실용적인 선택지다. 다만 최근에는 SUV와 유사한 감성을 더한 모델이 늘면서 미니밴 역시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사진=오토블로그]](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2/661_2658_517.jpg?resize=900%2C675)
최근 해외 자동차 매체 오토블로그는 2026년형 기아 카니발을 시승 평가하며 디자인 활용성 주행 질감 등을 세부적으로 분석했다.
오토블로그는 이번 모델의 외관에 대해 기존 미니밴의 이미지를 벗어난 과감한 변화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각진 라인과 SUV형 요소가 결합돼 존재감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카니발은 전장 5155mm, 전폭 1995mm, 전고 1775mm, 휠베이스 3090mm를 기반으로 안정된 비율을 갖는다. 긴 보닛과 짧은 오버행은 실루엣을 늘려 보이게 하며 측면의 블레이드 C필러는 시각적 포인트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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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부는 사각형 주간주행등과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이 중심을 이루며 최근 기아가 추구하는 직선 기반 디자인을 잘 반영했다. 미니밴 특유의 둥근 인상 대신 견고한 표정을 갖춘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내 구성도 오토블로그가 강조한 부분이다. 두 개의 12.3인치 화면을 연결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는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여기에 수평 레이아웃의 대시보드와 간결한 터치 패널이 조화를 이뤄 현대적인 감각을 강화했다.
공조 및 오디오 조작에 물리 버튼을 남겨둔 구성은 주행 중 실수 조작을 줄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언급됐다. 패밀리카 특성상 운전자가 동시에 여러 변수를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 많다는 점도 함께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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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가운데 좌석은 테이블로 변환하거나 분리해 사용하는 구조가 가능해 장거리 이동에서 유용하다고 평가됐다. 3열의 레그룸도 성인이 앉을 수 있는 최소 기준을 충족해 가족 구성원이 모두 타는 환경에서 넉넉함을 제공한다.
적재공간은 3열을 접었을 때 최대 145.1입방피트로 조사됐다. 오토블로그는 대형 짐이나 여행 장비를 싣기 충분한 수준이라며 실사용 활용성을 높게 평가했다.
![[사진=오토블로그]](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2/661_2660_5120.jpg?resize=900%2C600)
동력계는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두 가지 방향으로 구성된다. 하이브리드는 1.6 터보와 전기모터 조합으로 시스템 출력 180kW를 발휘하며 가솔린 V6 모델은 214kW를 기반으로 넉넉한 가속력을 제공한다.
8단 자동변속기는 변속 충격을 최소화하며 일상 주행과 고속 주행 모두에서 안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전륜구동 기반이지만 직선 구간과 와인딩 모두에서 거동이 무난하다는 점도 소개됐다.
![[사진=오토블로그]](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2/661_2662_5158.jpg?resize=900%2C600)
연비는 가솔린 기준 도심 18mpg, 고속 26mpg가 관측됐으며 평균 23mpg 전후에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토블로그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실제 환경에서 효율 편차가 적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패밀리카 선택에서 실용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카니발은 두 요소를 비교적 균형 있게 구현한 모델이다.
오토블로그의 시승 결과를 고려하면 실내 구성 동력 성능 안전 사양까지 총합이 양호한 미니밴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