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아이온2’가 PvP를 강요했던 구조에서 벗어난다. 많은 유저의 불만을 쌓았던 ‘시공의 균열’에서 PvP 온, 오프 기능을 추가하는 동시에 입장 인원과 발생 주기를 상향한다.
엔씨소프트는 2일 오후 8시 아이온2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김남준 아이온2 개발PD와 소인섭 아이온2 사업실장이 3일 업데이트에 포함될 주요 조정안과 향후 적용 일정을 순서대로 소개했다.
먼저 ‘시공의 균열’ 전쟁 모드가 추가된다. PvP 기능을 필요에 따라 켜고 끄는 방식이 적용된다. 상대 종족 지역에서는 쿨타임 여부와 관계없이 모드를 바꿀 수 없으며 변경 시 70분의 재사용 시간이 설정된다.
시공의 균열 시간표도 재배열된다. 기존 구조를 3시간 간격으로 바꾸고, 2시, 5시, 8시, 11시, 2시 순으로 반복되는 방식이 도입된다. 입장 가능 인원은 기존 200명에서 400명으로 상향돼 동일 시간대 경쟁 밀도와 참여 폭이 지금보다 넓어지는 형태가 된다.
주신의 스탯은 패치 이전 수치로 되돌린다. 주신 스탯으로 증가하는 능력치 효율을 이전으로 복구해 캐릭터 전투 능력이 다시 올라가며, 원정 3티어와 초월 고단계 몬스터 레벨은 하향된다. 토벌전과 각성전 몬스터 난이도도 함께 내려가 피로도가 낮아질 전망이다.
‘주신의 흔적’도 재정비된다. 주신의 흔적을 찾으면 깃털 4개가 지급되고 140개만 찾으면 모노리스 보상을 모두 받을 수 있다. 이미 완료한 이용자에게는 깃털 1개당 강화석 50개가 보상으로 지급된다.
또한 어비스에 배치돼 있던 모노리스 스탯은 지역 모노리스로 이전된다. 어비스 모노리스에는 PvP 전용 스탯만 남고, 기존 모노리스를 진행했던 이용자는 추가 조작 없이도 더 높은 능력치를 적용받는다.
어비스 포인트는 일일 제한 구조에서 주간 제한 방식으로 바뀐다. 주간 획득량이 20만 포인트로 조정되고, PvP 전투로 얻는 한도도 같은 수치가 더해진다. 시즌 전체 획득 상한은 250만으로 별도 설정돼 누적 관리된다.
클래스 조정은 정령성 중심으로 진행된다. 정령 관련 스킬 구조가 개편되고, 모든 클래스에 적용되는 ‘생존의지’ 상태 이상 내성이 5% 증가한다.
슈고 페스타의 동점 처리 규칙도 명확히 정리된다. 최소 점수를 확보하지 못한 참여자는 가장 낮은 순위를 받으며, 동일 점수가 발생하면 더 먼저 점수를 낸 이용자가 우선 순위를 가진다.
기타 개선 항목으로는 주간 부활의 정령석 구매량 14개 증가, 월드 맵 전환 연출 OFF 기능, 출석부 종료 일정 14일 연장 등이 포함됐다. 던전 참가 UI에서는 캐릭터 레벨과 클래스, 아이템 레벨이 함께 표시된다.
12월 10일에는 통합 경매장과 대규모 전투 시인성 개선, 채팅창 분리 기능, 파티원 간 맵핑 공유 기능이 적용된다. 인벤토리 아이템 드래그 조작도 추가되며, 같은 기간에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함께 시작된다.
향후 업데이트 항목으로는 펫 도감작을 서버 단위로 묶는 구조 변경이 있다. 레벨별 수집 개수는 기존 절반으로 줄어들며, 도감작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정이 이어질 예정이다.
개발진은 “방송 이후 어떤 반응이 나올지 걱정되는 부분도 있지만, 모든 작업을 최선을 다해 진행하고 있다. 아이온2를 최고의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개발 인력이 밤새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 주시고 사랑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